퇴직금 23억 김익래 전 키움 회장, 상반기 증권사 CEO 연봉킹

김근희 기자 2023. 8. 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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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연봉킹'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키움증권 사내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각 증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28억9796만원을 받았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김 전 회장은 지난 5월4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주식 매각 금액 605억원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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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정일문·최현만 28억 받아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사진=키움증권

올해 상반기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연봉킹'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키움증권 사내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인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퇴직금만 23억원을 받아서다.

14일 각 증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28억9796만원을 받았다. 이 중 퇴직금이 22억648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급여 4억6567만원 △상여 1억6543만원 △기타소득(명절상품권, 복지포인트 등) 204만원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 보유 지분을 매도해 주가조작 연루설에 휩싸였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김 전 회장은 지난 5월4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주식 매각 금액 605억원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28억5901만원을 받았다. 이 중 급여가 4억2380만원, 상여가 24억3521만원이다. 현직 증권사 대표 중에서는 가장 보수가 많지만, 지난해 상반기 보수(50억8916만원) 대비 34.8% 감소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28억57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급여는 8억3300만원, 상여는 20억2300만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34억8400만원) 대비 18% 줄었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19억615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와 상여가 각각 3억4380만원과 16억1770만원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 1위를 기록한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17억5478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4억원, 상여는 13억3500만원이었다. 지난해 호실적을 올린 증권사답게 최 부회장을 비롯해 임원 5명이 13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이외에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상반기 보수 12억4000만원),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10억9900만원) 등이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9억5300만원을 받았고, 박정림 KB증권 대표와 김성현 KB증권 대표는 각각 9억2800만원과 9억2000만원을 수령했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7억6200만원을 받았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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