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수공장 또 시찰…한미연합연습 21일 시작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엿새 만에 또 주요 군수공장들을 찾아서 생산 능력을 비약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새로 개발한 다용도 전투장갑차를 직접 몰며, 전쟁 준비를 강조했는데,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용도 전투장갑차에 오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종석에 앉아 직접 운전하면서, 성능을 점검합니다.
줄지어 진열돼 있는 각종 탄도미사일들을 둘러보며 지시를 내리기도 합니다.
김 위원장이 전투장갑차와 발사대차, 방사포탄 생산 공장 등 주요 군수공장을 찾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전선 부대들의 수요에 맞게 미사일 생산을 대폭 늘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조선 괴뢰들을 쓸어버리자'라는 구호 앞에 선 모습을 연출해, 전쟁의 상대가 남한임을 내비쳤습니다.
[조선중앙TV : "확고한 준비 태세를 철저히 갖춤으로써 적들이 감히 무력을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만들며 만약 접어든다면 반드시 괴멸시켜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은 엿새 만입니다.
전쟁 준비를 강조하는 김 위원장의 행보는 한미 연합 연습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미는 오늘 공동 브리핑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 UFS 연합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 상황을 반영한 연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전적인 연습을 실시함으로써 동맹의 대응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입니다."]
이 기간 30여 건의 연합 야외기동훈련이 진행되고, 정부 부처의 전시 대비 연습도 실시됩니다.
또 이번 연습엔 미국 본토 우주군도 처음 참여하며,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유엔사 회원국들도 참가합니다.
미국 전략자산 전개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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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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