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 특검하자”…與 “정치 공세”

유주은 2023. 8. 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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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은 정치권으로 번졌습니다.

민주당이 박정훈 전 수사단장을 공익제보자로 규정하고 특검을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수사 압박 윗선으론 대통령실을 정조준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외압 의혹은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고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특검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고 채수근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은 특검을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합니다. 중대한 권력 남용과 국기 문란입니다."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박정훈 전 수사단장을 공익제보자로 지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한 원내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개입했을 거라는 추측이 든다"며 "군과 수사기관이 얽혀 있어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이명박 정부 당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종섭 국방장관과 함께 근무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 정권이 임 사단장 구하기에 나섰다는 겁니다. 

국방위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포항지청 검사가 해군 검찰에 전화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검찰 개입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특검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신원식 / 국민의힘 국방위 간사(채널A 통화)]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민주당은 더 이상 습관적인 정치 공세를 그만뒀으면 좋겠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박정훈 전 단장에 대해 "외압 관련한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군인인지 정치인인지 헷갈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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