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1~31일 UFS 연합연습…미 우주군 첫 참가
[앵커]
한미 군 당국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연합 군사연습 일정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연습에는 미국 우주군이 처음으로 참가하며, 연습 기간 예전보다 훨씬 다양한 연합 야외기동훈련이 진행됩니다.
한미 연습에 유엔사 회원국들이 참가하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을지 자유의 방패' (UFS)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공동으로 발표했습니다.
연합연습은 주말을 제외하고 1부와 2부로 나눠서 실시됩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의도,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 상황을 반영한 연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전적인 연습을 실시함으로써 동맹의 대응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입니다."
UFS 연습은 우리 정부가 21일부터 나흘간 실시하는 민·관·군 합동 을지연습과 연계해서 진행됩니다.
군은 "정부 부처의 전시 대비 연습과 실제 훈련으로 강화된 을지연습을 지원해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한미 연습에는 미국 우주군이 처음으로 참가합니다.
미군 측은 우주군 참가와 관련해 "우주, 지상, 공군, 해군, 사이버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는 UFS 연습과 병행해 연합통합화력훈련과 공군 쌍매훈련 등 30여건의 다양한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합니다.
지난해 UFS 기간 이뤄진 한미 실기동훈련은 13건이었습니다.
한미는 UFS 연습에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유엔사 회원국들도 참가하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의거한 연습 수행'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연합연습에 유엔사 회원국이 참가한다는 사실이 공식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UFS 연습 기간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을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며 매번 반발해온 북한은 이번 UFS 연습 기간에도 탄도미사일 발사 등 다양한 무력 도발에 나설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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