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강서로 다시 돌아가겠다"…야권 "법 파괴" 반발
【 앵커멘트 】 광복절 특별사면의 최대 관심 중 하나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포함될지 여부였죠. 사면복권이 확정된 직후 김 전 구청장은 조국이 유죄면 자신은 무죄라면서 재출마 입장을 밝 혔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이라고 반발했고 여당은 공천과 관련해선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서구로 다시 돌아가겠다."
광복절 특사 발표 후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밝힌 입장입니다.
김 전 구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감사를 표하면서 '남은 시간을 강서구에서 의미 있게 쓰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하며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죄가 인정돼 직을 잃었는데, 복권으로 10월 보궐선거 출마가 가능해졌습니다.
야권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서구청장 선거 예비후보들은 '꼼수 사면'이라고 지적했고, 정의당은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 석 달 만에 사법부를 무력화했다며 '사법정의 농단'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자신이 곧 법이라는 착각 속에 사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대통령의 법 파괴에 분노합니다."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데 책임을 통감하며 후보를 내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 잡았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서울 강서구청장 공천 문제에 대해 저희들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고요. 지금 당장 필요한 건 민생 해결하는 일이기 때문에…."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내년 총선 전초전이 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태우 복권이라는 변수가 등장하면서, 유불리를 따지는 여야의 셈법은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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