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4년을 기다려야 맛볼 수 있다고? 전 세계 예약 어려운 식당 순위

김혜성 여행플러스 인턴기자(mgs07175@naver.com) 2023. 8. 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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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소고기 한 점 맛보기 위해 무려 4년을 기다려야 하는 식당이 있다. 영국 브리스톨에 있는 더 뱅크 태번(The Bank Tavern)이 전 세계에서 가장 예약이 어려운 식당으로 뽑혔다.

최근 뉴욕 포스트는 온라인 카드 결제 회사 두조(Dojo)가 조사한 ‘세상에서 예약에 가장 어려운 식당 목록’을 소개했다.

브리스틀 더 뱅크 태번 로스트비프 / 사진=더 뱅크 태번 공식 페이스북 캡쳐
세상에서 예약이 가장 어려운 식당인 ‘더 뱅크 태번’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로스트비프다. 로스트비프는 잉글랜드 소고기 요리로 숙성해서 구운 소고기를 뜻한다. 영국에서는 주로 일요일에 이 음식을 먹는 전통이 있다.

더 뱅크 태번은 소고기를 30일 동안 숙성해 정성이 가득 들어간 로스트비프를 만든다. 더 뱅크 태번 로스트비프는 2018년 브리스틀 굿 푸드 어워드(Bristol Good Food Awards)에서 ‘최고의 일요일 점심’으로 선정돼 더 유명해졌다.

이곳에서 로스트비프를 포함한 3코스 요리를 일요일에 먹으려면 최소 4년을 기다려야 한다. 현재는 일요일 예약 창이 막혀 있는 상태다. 일요일을 제외한 다른 요일은 예약이 어렵지 않다. 로스트비프 코스 요리는 약 32달러(약 4만원)다.

뉴욕 데이먼 베럴 / 사진=데이먼 베럴 공식 홈페이지 캡쳐
2위는 뉴욕 얼튼에 있는 ‘데이먼 베럴(Damon Baehrel)’ 식당이 차지했다. 이 식당은 현재 1년 치 예약 대기 명단을 가지고 있다. 데이먼 배럴은 30년 경력의 동명의 요리사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은 자연주의 식당이다. 나무 수액 등 특이한 식재료부터 통나무 그릇 등 식기까지 자연물을 사용한다. 자연주의 코스 요리 가격은 1인당 485달러(약 63만원)다.
(좌) 아르헨티나 라 메시타 데 알만자 요리 (우) 라 메시타 데 알만자 전망 / 사진=라 메시타 데 알만자 공식 페이스북 캡쳐
아르헨티나 티에라델푸에고에 있는 ‘라 메시타 데 알만자(La Mesita de Almanza)’ 식당과 멕시코 푼타 데 미타의 ‘메사 1(Mesa 1)’ 식당이 공동으로 3위에 올랐다. 두 식당에서 식사하려면 최소 6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멕시코 메사 1 / 사진=메사 1 공식 홈페이지 캡쳐
라 메시타 데 알만자 식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칠레 왕게 요리와 농어찜이다. 이곳은 식사하며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어 멋진 전망으로도 유명하다. 메사 1 식당은 전통 멕시코 요리를 판매한다. 메사 1은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인공섬에서 전망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는 식당으로 예약제로만 운영한다.
스페인 디스프루타 / 사진=디스프루타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5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디스프루타(Disfrutar)였다. 디스프루타는 지중해식 해산물 요리를 판매하는 고급 식당이다. 디스프루타는 2018년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2개를 받았다. 2023년에는 영국 매체 윌리엄 리드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 50대 최고 레스토랑(The World’s 50 Best Restaurants)’에서 2위를 했다. 디스프루타는 지금 예약하면 최소 5개월 후부터 식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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