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나보고 용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조국, 총선 나와 尹 이겨야"[여의도초대석]
“나는 올드보이 아닌 스마트 보이..민주당 들어가서 지혜·용기 보충할 것”
“尹, 잼버리 첫날 현장 가놓고도 상황 심각 몰라..말 안 돼, 수준 이하 정부”
“‘잼버리로 국격 잃어’ 文, 윤석열 정권에 첫 야무진 말..더 적극 나서야”
“‘나를 고문하라’ 조국, 얼마나 원통하면..검찰, 최은순·김건희엔 흐물흐물”
“내년 총선은 어차피 尹 중간평가..조국 출마, ‘尹 심판 세력’ 키울 수도”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2023 세계 잼버리 대회가 끝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되었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사실상 현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격과 긍지를 잃었다, 부끄럽다는 직격탄을 날린 건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정치권 현안 얘기 두루 해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지난 주말에 해남 완도 특히 소안도에 갔는데 그 작은 섬에서 독립유공자가 22분이나 있더라고요.
△유재광 앵커: 소안도요.
▲박지원 전 원장: 네, 그런데 70여 분은 자료를 못 찾아서 서훈을 못 받고 있고 노화도에 가니까 청년들이 그렇게 많은데 30~40대 청년들이 전복 양식을 하고 있는데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하기 전부터 찬바람이 불고 경제가 나빠서 전복 소비가 안 돼서 참 고민스럽게 살더라고요. 여러 가지를 느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거는 좀 이따 물어보려고 했는데 지역구 갔다온 말씀을 하시니까 ‘김은경 혁신안’이 지난주 발표가 됐는데 거기서 다선 의원들 용퇴 권고 주장을 했습니다.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는 ‘아니 우리가 코인 산 것도 아닌데 왜 우리보고 나가라고 하느냐’ 이렇게 막 반발하고 그러던데 원장님은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원장: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부족한 거에요. 제가 이재명 대표에게 공천 룰 관계는 선거가 8개월 남았는데 공천은 7개월 남았는데 지금부터 얘기하면 분열이 생긴다. 안 그래도 약한 리더십에 상처가 난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은 잘하는 게 그거에요. 전략적으로 공천 관계 얘기를 하지 않지 않습니까? 왜 현역 의원 물갈이한다, 중진 의원들 용퇴해라, 특히 전당대회는 아직도 얼마나 남았는데 대의원제를 폐지합니까. 그래서 정치인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도 안 해야 하고 공격을 받을 구실도 안 줘야 되는데 그러한 것을 제공하고 참새가 짹소리하고 죽듯이 김은경 혁신위는 가버렸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분란을 만들면 안 좋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 상처가 날 수도 있고. 그런데 맞을 매가 있으면 그냥 미리 맞아버리는 것도 나은 게 아닐까요?
▲박지원 전 원장: 아니 맞을 매가 아니잖아요.
△유재광 앵커: 맞을 매가 아닌가요.
▲박지원 전 원장: 제가 얘기한 거에요. 그렇게 완전히 당을 완전 장악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도 그러한 혁신안을 조용히 준비해 가지고 공천을 전광석화처럼 해버리고.
△유재광 앵커: 총선에 임박해서.
▲박지원 전 원장: 그렇죠. 아니 이재명 대표가 안 그래도 흔들리는 리더십에 견디겠어요. 저러니까 비명계에서 들고 일어나는 거 아니에요. 저는 빨리 이재명 대표가 정리를 해줘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김은경 위원장이 뭐라고 말을 했든 하든 원장님은 출마는 하시는 건가요?
▲박지원 전 원장: 그건 뭐 김은경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얘기한 것도 아니고 그 혁신위원 중에 한 분이 ‘내 개인 의견이다’ 해서 콕 집어서 박지원 천정배 얘기했는데.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가는 거죠. 그러니까 제가 모두에 해남 완도 광주를 다녀왔다 그렇게 얘기하는 거가 그런 거죠.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게 이재명 대표가 흔들릴 수 있는 사안을 그냥 툭 던졌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일각에서는 다음 대선에서 이재명 대권 꽃길 깔아준 것 아니냐, 친이 쿠데타 해주고 간 것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던데요.
▲박지원 전 원장: 그게 안 돼요.
△유재광 앵커: 그렇게 안 된다는 건 무슨 말씀인가요?
▲박지원 전 원장: 안되죠. 아니 비명계 의원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전략을 잘 짜야 돼요. 그러한 전략을 내가 민주당에 들어가서 그 지혜를 가르쳐 주겠다 이거에요. 그래서 저한테 ‘올드보이’라고 하는데 저는 ‘스마트 보이’에요. 저는 저보다 스마트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저보다 더 싸운 사람 있으면 민주당에서 나와보라고 그러세요. 오죽하면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해찬 대표가 민주당 지금 180명보다도 훨씬 더 스피커를 잘 하고 있다. 그래서 다음 국회에 꼭 들어가서 민주당에 활력을 좀 넣어달라고 하더라니까.
△유재광 앵커: 김은경 위원장이 던진 혁신안이 뭐 아무튼 이재명 대표 대권 가도에도 별 도움이 안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박지원 전 원장: 도움이 안 되고 혼란만 준 거에요. 공격받을 구실만 준 거에요. 이런 지혜와 용기 이 스마트함을 내가 보충해 주겠다. 그래서 저는 총선에 나갑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 오프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얘기를 했는데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 부디 이번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 이렇게 적으셨는데. 한마디로 대한민국이 지금 국격도 잃고 긍지도 잃고 창피함은 국민 몫이고 다 주저앉았다. 그렇지만 힘내라 이런 말씀인데. 이걸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원장: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는 검찰 수사하듯 검찰 수사는 정치하듯 하는 거에요.
△유재광 앵커: 그게 무슨 말인가요?
▲박지원 전 원장: 그러니까 검찰총장 출신이라 절대 자기 잘못을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아요. 감옥 보내려고만 하는 거에요. 그렇지만 비교해 보세요. 문재인 대통령은 유치를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느낀다. 그래서 이번 그 메시지가 약한 것 같지만 강한 메시지라는 거에요. 윤석열 대통령 당신 모든 것을 문재인 탓하지 마라. 이번에 당신들이 잘못해가지고 국격도 긍지도 추락했고 부끄러움은 국민 몫이 됐지 않느냐 이런 거에요. 지금 보세요. 벌떼같이 달려들어서 전라북도 김관영 지사 등 공무원들한테 책임을 넘기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돼요. 이건 수준 이하의 정보에요. 그 대통령에 그 총리 그 장관들이에요. 아니, 보세요. 나는 잼버리 실패의 총체적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하고 단정적으로 얘기를 합니다.
△유재광 앵커: 어떤 점에서 대통령의 총체적 책임이라는 건가요.
▲박지원 전 원장: 잼버리 현장에 가셨잖아요. 보면 몰라요. 대통령이 가면 얼마나 준비가 돼요. 그렇잖아요. 의전실 경호실 다 가서 봤을 거 아니에요. 보면 척이지. 그런데도 당신은 휴가 가고 폭염 경보는 내리고 잼버리 대원들은 열사병으로 실려가고 책임장관 여가부 장관은 에어컨 빵빵 틀고. 이게 정부입니까? 그러면서 책임은 전북한테 넘겨요. 이러면 안 되죠.
△유재광 앵커: 잼버리가 지금 여야가 서로 책임 공방을 하고 있는데 ‘네가 잘못했네 내가 잘못했네’ 이러고 있는데 전직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직접 참전을 해서 ‘우리 탓 아니다 우리 때문 아니다’ 라고 얘기를 하는 게 이게 적절한 걸까요.
▲박지원 전 원장: 전직 대통령이 사과했잖아요. 그리고 국민 여론조사도 보면 60.2%가 윤석열 정부 잘못이라는 거에요. 31%가 문재인 정부 잘못이라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유치해서 준비를 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1년 반 동안 뭐 했어요? 제발 불쌍한 공무원 전라북도로 책임 전가하지 말고 문재인 대통령처럼 대통령 스스로도 잘못된 게 있으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해결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차별화되잖아요. 실제로 1년 반 동안 하신 대통령은 폭염 경보 내려놓고 당신은 휴가 가고 대원들은 쓰러지고 장관은 에어컨 뻥뻥 이게 누구 책임입니까.
△유재광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하실만한 말씀을 하신 거다?
▲박지원 전 원장: 할 말 했다고 생각해요.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야무진 말씀하신 거에요. 처음으로. 나는 처음이라고 생각해요.
△유재광 앵커: 그동안은 안 야무지셨나요?
▲박지원 전 원장: 아무 말씀 안 하시잖아요. 제가 양산 가서도 말씀하시라고 그랬어요. 지금 우리들 뭐 걸핏하면 다 고발당하고 재판받고 하는데 대통령이 아무 말씀 안 하시면 되겠습니까.
△유재광 앵커: 좀 더 적극적으로 사안에 대해서 말씀을 하셔야 한다.
▲박지원 전 원장: 그렇죠. 아니 그리고 이게 오죽했으면 ‘두 전 씨’를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구속해라. ‘전 정권, 전 정부’ 구속해라. 자기들 잘못은 하나도 없어요. 왜 그러냐 하면 검찰 수사하듯 정치를 하니까 그런 거에요. 검찰 수사는 정치하듯 하고.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수사에도 오류가 없고 정치에도 오류가 없다 그렇게 하고 있다는 건가요?
▲박지원 전 원장: 아니 말도 안 되는 거에요. 그걸 국민 누가 믿어요? 그러니까 지지도가 저 모양이지.
△유재광 앵커: 검찰 얘기 말씀을 해 주셨는데 결국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 입시 비리 의혹 관련해서 기소를 했습니다. 이게 엄마 기소, 아빠 기소, 그리고 딸 기소.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원장: 과거에는 금도가 있었습니다. 부모 부부 자식 문제는 건드리지 않았어요. 아니 표창장 위조를 했는지 안 했는지, 본인들은 안 했다고 그래요. 설사 위조를 했다고 하더라도 저렇게 일가족이 학살돼야 됩니까? 아니 장모 최은순 씨, 김건희 여사는 그렇게 부동산 투기를 해도 무죄가 되고 조국 가족은 학살당한다? 저는 조국 전 장관이 재판 중에 있지만 반드시 총선에 출마해서 국민에게 물어라. 역사의 심판을 받아라.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조국 전 장관이 본인 페이스북에 차라리 나를 잡아가서 고문을 하라. 그런 글도 남겼고. 어제는 또 이런 글을 남겼던데 뭐 긴데 요약하면 결국 조민 씨, 딸을 인질로 잡아서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자백해라. 이렇게 압박을 하다가 자백을 안 하니까 기소를 했다. 이렇게 표현을 했던데 “굴복 아니면 조리돌림 후 몰살” 검찰이 이렇게 자기들한테 했다 라고 하는데. 동의를 하시나요?
▲박지원 전 원장: 맞는 말씀 했잖아요. 검찰에서 얼마나 압박을 했어요. 아버지 엄마 죄 인정해라. 이건 아니에요. 이거는 금도를, 이렇게 일가족을 몰살하는 그런 검찰은 대한민국에 없었어요. 거듭 제가 말씀드리지만 아니 어째서 조국 일가한테는 그렇게 엄격한 잣대를 기준으로 하면서 최은순 장모 김건희 여사는 흐물흐물하고 다 무죄 줘요. 이러면 안 되죠. 그래서 저는 조국 장관이 얼마나 분하고 원통하면 그랬을까. 자기 자식 자기 딸 눈에다 넣어도 안 아픈 거에요.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은 그 조민 씨 장래를 그렇게 잘라버리려고 하면 되냐 이거죠. 그러니까 나를 잡아다가 차라리 남산에서 남영동에서 나를 고문해라. 절규 아니에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뭐 이런 냉소 비아냥도 나오는데. 본인들이 무슨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하다가 그렇게 됐냐. 문서 위조 잡범 주제에. 이런 비아냥도 있거든요.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전 원장: 결국 검찰 개혁하다 이렇게 된 거 아니에요? 비아냥하는 사람들도 양심이 있지. 자기 자식들 자기 부인들 그렇게 당해보면 그런 소리 할까요? 역지사지 해보라고 그러세요. 저는 조국 전 장관이 싸워라. 그래서 총선에 당당하게 출마해서 국민 역사의 심판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저는 그렇게 권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조 전 장관이 출마를 하면 어떤 식으로든 민주당에 부담이 되거나 이슈가 그쪽으로 쏠리거나 이런 게 있지 않을까요.
▲박지원 전 원장: 아니 부담이 되는 것도 있겠죠. 그렇지만 오히려 활력을 넣어주는 것도 있어요.
△유재광 앵커: 어떤 점에서요?
▲박지원 전 원장: 아니 팬덤 정치 요즘 얘기하는데 팬덤 정치 중에서 조국 팬덤이 제일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에 있는 그러한 지지 세력이 일가족 학살에 대한 분노 세력이 민주당이 붙어줄 수도 있어요. 전부 나쁘다고는 볼 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의 이해득실을 따지는 것보다는. 민주당도 그래요. 조국 장관이 출마를 하면 중도 세력이 나갈 거다 어쩔 거다 하지만 또 붙는 세력도 있으니까 그렇게 정치에 이해득실을 따지지 말자 정의롭게 싸우자 이거에요.
△유재광 앵커: 정의도 좋은데 총선, 선거는 일단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한 거 아닌가요.
▲박지원 전 원장: 이긴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조국 전 장관이 나오면?
▲박지원 전 원장: 윤석열 대통령 얼굴로 치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보수도 싫어하잖아요. 지금 경제가 어떻게 돼가냐고요? 외교가 어떻게 돼가냐고요? 보세요. 지금 한미일 정상회담 하지만 북중러도 또 혈맹으로 뭉쳐요. 만약에 푸틴 대통령이 2% 부족한 북한에 우주산업 icbm 핵미사일 기술 줘버리면 어떻게 될 거에요? 이런 걸 잘 가늠하지 못하는 이런 정부를 어떻게 총선에서 표를 주겠느냐. 저는 그렇게 봐요.
△유재광 앵커: 아무튼 조 전 장관이 총선에 나오는 게 민주당 입장에서 결코 불리하다 이렇게 볼 것만은 아니라는 말씀인 거네요.
▲박지원 전 원장: 저는 그렇게 봐요. (알겠습니다.) 그러나 결정은 조 전 장관이 하겠지만 저 같으면 그렇게 하겠다.
△유재광 앵커: 시간이 거의 다 됐기는 했는데 김건희 여사 얘기 잠깐 하나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이 김건희 여사가 줄리라는 의혹을 또 누가 유튜브에서 제기한 모양인데 강진구 박대용 안혜욱 씨 이 3명을 또 고발을 했던데. 이미 고발이 여러 차례 된 건데 계속 이렇게 고발을 하는 게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계속 논란을 확대 재생산을 계속 시키는 것 같은데 이게 김건희 여사한테 도움이 될까요? 이게.
▲박지원 전 원장: 줄리가 아니라고 본인도 그렇고 밝혀졌잖아요. 그럼 민주당에서도 이제 그만해야되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게 민주당에서 하는 게 아니라 일부.
▲박지원 전 원장: 그 사람들이 민주당원들이 민주당 지지 세력들이 하는데. 그런다고 영부인이 뭐만 있으면 고발 고소해서 되겠어요. 보세요. 트위터가 x로 바뀌었잖아요. 미국 대통령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부속실이 있기 때문에 10명 직원이 있대요. 정부 공식 행사이기 때문에 영부인한테 트위터에서 실버마크를 제공했어요.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부인은 그런 게 없으니까 실버마크 안 줬어요. 김건희 여사도 아니잖아요. 부속실 없잖아요. 민간인이에요. 어떤 의미에서 대통령 부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실버마크를 안 줬는데 외교부 시켜가지고 받아내라 해서 외교부가 우리가 이런 것까지 하느냐고 불평하면서도 받아냈더라고요. 이런 거 조심해야되요.
△유재광 앵커: 한국일보 보도 보니까는 뭐 말씀하신 대로 외교부에서 ‘부속실 없앴더니 우리가 이런 것도 해야 되냐’ 이런 자조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박지원 전 원장: 아니 외교관들이 저렇게 불만하는 것이 쌓여가는 거에요. 그거 하지 말아야 해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도 뭐만 있으면 고소하고 그런 거 하지 말고. 그렇게 또 아니 트위터에 실버마크 없으면 영부인 아닙니까? 그걸 꼭 외교부에다 해가지고 그렇게 반발하게 하냐 이거죠.
△유재광 앵커: 대통령실에서는 김건희 여사 계정이 도용이 될 수 있으니까 공식 인증을 받게 하려고 하는 거였다. 이렇게 말을 하던데요.
▲박지원 전 원장: 도용은요. 실버마크 한다고 해서 도용 안 되나요? 그런 건 좀 크게 가라 이거죠. 대통령답게 영부인답게 대범하게 가야지. 밤낮 고소질이나 하고 고발이나 하고 뭐 실버마크 붙여주려고 외교부한테 압력 넣고. 이런 거 하면 안 된다 이거에요. 저는 어떤 경우에도 윤석열 김건희 두 내외분이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살아요. 실패하면 대한민국이 망하요. 우리 전라도 말로 좀 답수글하게 계셨으면 좋겠어요.
△유재광 앵커: 시사저널 조사인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한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 1위는 당연히 김건희 여사이고, 3위가 천공에 들어갔던데 혹시 그 조사 보셨나요?
▲박지원 전 원장: 이게 나도 그 기사를 보고요. 이게 대한민국이 미신 공화국 점쟁이 공화국 아닌가. 어떻게 천공 스승이 윤석열 대통령한테 영향을 미치는 사이냐 이거죠. 그래서 저는 일찍부터 천공 스승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있으니까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가 천공 스승과 우리하고는 관계가 없다. 이렇게 선언해 주면 금방 되는데 그건 절대 안 하더라고요.
△유재광 앵커: 선언을 안 하셨나요? 우리 관련 없다고 여러 번 말씀을 하시지 않았나요.
▲박지원 전 원장: 아니 저는 그렇게 선언한 거 못 봤어요. 딱 끊어야죠. 아니 달마가 동쪽으로 간 이유는 알겠는데 천공이 대통령한테 영향 미치는 세 번째다, 이 이유는 모르겠어요. 이러면 안 되죠, 나라가.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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