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전북 책임론’ 반박…국회 출석 놓고 여야 신경전
[KBS 전주] [앵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도에서 책임질 부분도 있지만, 모든 책임을 전북에 돌리는 부당한 공격은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공세에 앞으로 '할 말은 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분명히 한 건데요.
국민의힘의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할지도 관심입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세계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여가부와 행안부, 문체부 장관 등이 공동위원장을, 전라북도지사가 집행위원장을 맡아왔습니다.
2018년에 제정된 '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따라 조직위 구성과 관리,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 승인은 여성가족부에, 부지 매립은 농식품부에, 상하수도와 배수 시설 등 야영장 기반 시설 조성은 전라북도에 맡겨졌고, 중앙 9개 부처와 전라북도 지자체 공무원 등이 조직위에 파견돼 일을 해왔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잼버리 기반 시설 조성에 최선을 다했지만, 자체 감사 등을 통해 문제가 있었다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잼버리 파행의 모든 책임이 전라북도에만 있는 게 아니라며, 소모적인 정쟁과 전북 도민에 대한 비하는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전북인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주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북이 잼버리를 이용해 새만금 예산 수십조 원을 타냈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며, 새만금 사업이 폄훼되거나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 된다고도 말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이것으로 인해서 기존의 추진되어오던 새만금 개발 사업에 지장을 받아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 아시아 태평양 잼버리 개최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김 지사는 준비 상황을 다시 점검해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행안위에 김관영 지사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출석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
여야 간 신경전 속에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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