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권사 임금왕은 김익래…불명예 퇴진에도 22억 퇴직금 수령

안승진 2023. 8. 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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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증권가 임금왕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김 전 회장은 지난 5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회장직에서 내려왔지만 22억원 퇴직금을 합해 28억원이 넘는 보수를 상반기 수령했다.

14일 각 금융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 사내이사를 맡았던 김 전 회장은 상반기 28억9796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에서도 김현준 전무(17억1000만원)가 상반기 가장 많은 임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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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증권가 임금왕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김 전 회장은 지난 5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회장직에서 내려왔지만 22억원 퇴직금을 합해 28억원이 넘는 보수를 상반기 수령했다.

14일 각 금융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 사내이사를 맡았던 김 전 회장은 상반기 28억9796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금으로 받은 22억6483만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임원퇴직금 지급규정에 따라 김 회장의 20년6개월의 근속기간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연합뉴스
상반기 보수 2위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총 28억5902만원을 받았다. 정 대표는 올해 상반기 24억35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으나 지난해(46억6500만원)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증시 불황에 따라 올해 반영된 증권가 성과급이 대체적으로 감소했다는 평가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상반기 28억5700만원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10억원이 넘는 상여금을 받아 대표이사 보수를 뛰어넘은 직원들도 상당수였다. 삼성증권에서는 강정구 영업지점장이 상반기 18억5000만원을 받아 장석훈 대표이사 보수(7억6200만원)를 넘어섰다. KB증권에서도 김현준 전무(17억1000만원)가 상반기 가장 많은 임금을 받았다. 올 상반기 직원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메리츠증권(1억1665만원), 부국증권(9937만원), 한국투자증권(8883만원), BNK투자증권(88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4대(KB국민·신한·하나·우리) 금융지주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8억200만원으로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임금을 받았다. 지난 3월 임기가 만료된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3억원을 수령했고,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상반기 6억4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연봉은 공시 기준인 5억원에 미치지 못해 공개되지 않았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은행장 중에서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18억6000만원으로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이 급여와 상여, 기타 근로소득을 합해 6억8200만원을 받았다.

안승진·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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