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상반기 보수 9억2100만원

김성화 2023. 8. 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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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홍원식 회장의 상반기 보수가 전년보다 1억1천만원 많은 9억2천100만원이었다고 14일 공시했다.

남양유업 공시에 따르면 홍 회장은 상반기 상여금 없이 급여만 9억2천100만원을 수령했다.

홍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급여로만 8억1천100만원을 받았다.

홍 회장 및 홍 회장의 가족과 한앤코는 2021년 남양유업 지분 53.08%를 주당 82만원, 약 3천107억원에 매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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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억1000만원 증가…"2020년 급여 반납분 소급 적용"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남양유업이 홍원식 회장의 상반기 보수가 전년보다 1억1천만원 많은 9억2천100만원이었다고 14일 공시했다.

남양유업 공시에 따르면 홍 회장은 상반기 상여금 없이 급여만 9억2천100만원을 수령했다. 홍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급여로만 8억1천100만원을 받았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진=김성진 기자]

남양유업은 "주총에서 승인된 임원 보수총액 한도 내에서 임원규정과 임원급여 테이블에 따라 직급과 리더십,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급여 총액의 1/12을 매월 균등하게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남양유업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초기에 당사를 비롯한 많은 기업이 고통 분담 차원으로 임원과 관리자급 직원들이 자발적인 급여 반납을 진행했다"며 "당시 참여했던 임직원들에게 소급해 지급한 것으로 실제 급여가 증가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와 경영권을 두고 3년째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홍 회장 및 홍 회장의 가족과 한앤코는 2021년 남양유업 지분 53.08%를 주당 82만원, 약 3천107억원에 매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홍 회장 측은 '백미당 매각 제외'와 '오너 일가 처우 보장' 등 계약 조건을 한앤코가 지키지 않았다며 계약해지를 통보했었다.

이에 대해 한앤코는 계약을 이행하라며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홍 회장이 상고서를 제출하면서 재판은 대법원으로까지 이어진 상태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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