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선후보 국민경선서 극우후보가 득표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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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아르헨티나에서 각 정당의 대통령선거 후보를 동시에 결정하는 후보경선 투표가 13일 실시된 가운데 극우 포퓰리스트 하원의원이 최고 득표를 해 충격을 주고 있다.
보통 대통령제 나라에서 각 정당의 대선 후보는 각 정당 당원들만 참여하는 경선 투표를 통하거나 당원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유권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하더라도 정당별 경선을 통해 결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모든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국민 경선 예비투표로 각 정당의 후보를 한날에 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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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각 정당의 대통령선거 후보를 동시에 결정하는 후보경선 투표가 13일 실시된 가운데 극우 포퓰리스트 하원의원이 최고 득표를 해 충격을 주고 있다.
보통 대통령제 나라에서 각 정당의 대선 후보는 각 정당 당원들만 참여하는 경선 투표를 통하거나 당원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유권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하더라도 정당별 경선을 통해 결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모든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국민 경선 예비투표로 각 정당의 후보를 한날에 결정하고 있다. 한 정당이나 연합체에서 다수의 후보가 출마할 수 있으나 유권자는 모든 정당 통틀어 단 한 명에게만 투표할 수 있다. 여러 명의 후보가 나온 정당은 그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후보가 대선 후보로 이날 결정된다.
각 정당 내의 최고 득표자가 결정되면서 동시에 각 정당의 총합 득표율이 나와 여론 동향을 읽을 수 있다. 이때 정당 총합 득표율만 나오고 정당내 최고 득표자는 발표되어도 개인별 득표율은 나오지 않는다.
10월 대선 및 총선을 앞두고 치러진 이번 국민경선 결과 92% 개표 상황에서 정당별 총합 득표율을 보면 자비에르 밀레이 의원이 속한 '자유진보당'이 30.5%로 보수 야당 연합체인 '변화통합'의 28% 및 집권 중도좌파 연정의 '고국연맹' 27%를 모두 앞섰다.
특히 밀레이 후보의 당에서는 밀레이 후보만 단독 출마해 30.5%가 모두 밀레이 표였다. 경제학자로 하원 초선인 밀레이
(52)는 아르헨티나판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지만 트럼프보다 훨씬 극우적이고 기존체제 파괴지향이다. 개인의 자유 및 책임을 최대화하는 '작은 정부' 주의자이며 중앙은행과 페소화를 폐지하고 미국 달러화로 기본 통화를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후 변화'는 거짓말에 불과하며 인간장기의 판매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좌파 페론주의 정당들의 연정이 두 번 계속 집권한 아르헨티나는 인플레가 116%에 달하고 생계비 위기로 국민의 40%가 빈곤선 아래에 놓여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440억 달러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집권 페론주의 연정의 총합 득표율 3위는 놀랄 일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경선 선두가 대선 본선까지 그냥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수 야당 연합과 중도좌파 여당 연정 후보가 결정된 상황에서 밀레이 후보가 계속 선두를 차지한다고 속단할 수 없다. 경선 직전 개인별 지지도 조사에서 밀레이는 20%로 이번에 야당 및 여당 후보로 결정된 정치인보다 모두 5%포인트 이상 뒤졌다.
보수 야당 연합체에서는 강경파인 파크리시아 불리치 전 안보장관(여성)이 후보로 결정되었고 좌파적 여당 연정에서는 예측대로 세르지오 마사 경제장관이 10월 대선 후보로 결정되었다.
아르헨티나는 인구 4600만에 남미에서 브라질 다음가는 경제국으로 G20 멤버에 들어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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