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0월부터 부산 버스·도시철도 300~400원 인상
[KBS 부산] [앵커]
두 달 전에 부산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천 원 오른 데 이어 버스랑 도시철도 요금도 한꺼번에 인상됩니다.
부산시 계획대로라면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300~400원씩 오를 전망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일반 시내버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성인 1,200원.
지난 2013년 11월 이후 10년째 같은 금액입니다.
도시철도 요금은 1,300원이고 2017년 5월 이후 6년째 그대로입니다.
부산시가 대중교통 요금 조정 계획을 내놨습니다.
요금 조정안 2가지 모두, 성인 교통카드 기준으로 시내버스는 400원, 도시철도는 300원 인상을 담았습니다.
마을버스 역시 최대 400원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다만, 어린이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무료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그간 인건비와 연료비 등 운송 원가가 상승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승객이 더디게 회복되는 탓에 시 재정 부담이 크게 늘어 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대중교통 적자를 메우기 위해 부산시가 투입한 예산만 7,098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상용/부산시 교통정책연구팀장 : "운송 적자는 물론이고, 물가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시 재정 여건이 계속 악화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는 시 재정으로만 대중교통 요금을 부담하기에는 한계에 도달한 상황…."]
대다수 시민은 대중교통 요금의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인상 폭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입니다.
[김혜숙/부산 연제구 : "다른 물가도 올랐고 그러니까 아마 요금도 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버스도요."]
[공재선/부산 부산진구 : "너무 많이 올리는 거 아닙니까? 100원~200원이면 몰라도, 이거 너무 많이 올리는 것 같은데요."]
부산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은 오는 18일, 물가대책위원회에서 확정해 10월 중순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명진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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