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CEO 상반기 보수 1등 SKT 유영상…KT 구현모 퇴직금만 19억

이민후 기자 2023. 8. 1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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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중 올해 상반기 '연봉킹'에 등극했습니다. 재선임에 실패한 구현모 전 KT 대표는 퇴직금으로 약 19억원을 받았습니다.

오늘(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이통 3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 대표는 올 상반기에 총 14억5천9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1등을 달성했습니다.

구체적인 보수 항목은 급여가 6억원, 상여 8억3천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천300만원 등을 수령했습니다. 

SK텔레콤은 유 대표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시너지를 기반으로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안정적인 성과 창출을 냈다"며 "인공지능(AI) 회사로의 도약을 가속화했다고도 평했습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0억5천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급여가 7억200만원, 상여 3억4천9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800만원입니다.

LG유플러스는 상여금에 대해 "지난해 매출 13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 등 계량 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 제시와 사업 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현모 전 KT 대표가 받은 상반기 보수 총액은 29억9500만원으로 3사 중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이중엔 급여가 2억5천700만원, 상여가 7억7천8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2천500만원이고 퇴직금이 19억3천500만원입니다. 퇴직금은 기준연봉에 근속기간과 지급률을 반영해 산출됐는데, 구 전 대표의 임원 근속기간은 14.1년, 지급률은 500%로 공시됐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SK텔레콤 8천만원, LG유플러스 5천200만원(통신상품 판매와 유지보수 종사자 제외시 6천600만원), KT 5천만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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