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약하면 사회적 소통도 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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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매체에서 문해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많은 부모가 '문해력'이란 용어에 관심을 가진다.
문해력은 글자를 소리내어 읽는 능력에 더하여 글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뜻하는데, 학습의 기초능력으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국어능력뿐만 아니라 최근 교육의 패러다임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진행이 되면서 수학 과학의 영역에서도 이야기 형식의 대답을 요구하며 문해력은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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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매체에서 문해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많은 부모가 ‘문해력’이란 용어에 관심을 가진다. 문해력은 글자를 소리내어 읽는 능력에 더하여 글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뜻하는데, 학습의 기초능력으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국어능력뿐만 아니라 최근 교육의 패러다임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진행이 되면서 수학 과학의 영역에서도 이야기 형식의 대답을 요구하며 문해력은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사교육 현장에서도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문해력은 단순히 학습의 기초 능력으로서 중요한 것일까? 성인은 학업의 시기가 지났는데 이제 와서 문해력이 중요한가 하는 의구심을 품기도 한다. 최근 젊은 세대의 문해력 저하 현상은 비단 공부를 잘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낮은 문해력으로 인해 맥락을 파악하지 못 하고, 숨은 의미를 찾지 못하며 긴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사회적 소통에도 큰 불편함이 생긴다. 그에 따른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최근 MZ 세대 직원들에 대한 기성세대의 인식은 소통이 잘 되지 않고, 동료에게 관심이 없는 이기주의적 세대로 비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는 회사 생활에서의 협업에 어려움을 줄뿐더러 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이해 및 다양한 글쓰기 상황에서도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또 다른 사례로는 초등학교 교사들이 앱이나 SMS 등을 통해 알림장을 부모들에게 전달하였을 때다. 최근 젊은 부모들이 교사들이 전달하는 알림장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며 오독과 오해로 인해 갈등이 생겨 학부모와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는 호소를 한다. 이러한 것들이 모두 문해력 저하로 인해 생긴 결과라 생각된다.
더불어 문해력의 차이는 일차적으로는 학습의 격차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경제적 격차를 만들어내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현재 국내 학생들의 문해력은 2009년 PISA(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읽기 영역의 순위가 2~4순위에서 2018년에는 6~11위로 하락했다. 이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였을 때의 사회적·경제적 능력의 격차는 국가 경쟁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IT 기술을 익히고, 진보된 사회에 적응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하지만 문해력은 이해력을 넘어서 사고력과 판단력, 통찰력을 만들어내는 영역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교육은 국가적 차원에서 더욱 경쟁력이 있는 인재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며 타인과 소통하고 지내야하는 이 사회에서 반드시 배워야할 능력이라고 판단된다. 우리는 문해력의 필요성에 대해 또 한 번 그 의미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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