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연봉 1위' 롯데 신동빈…"6개월 동안 112억 받았다" (종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6년째 무보수 경영 지속
(서울=뉴스1) 신건웅 한지명 손엄지 공준호 기자 = 올 상반기 '연봉 1위'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랐다. 유일하게 1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50억원 클럽에는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광모 LG대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보수를 받지 않으면서 지난 2017년 이후 6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 신동빈, 상반기 유일하게 100억 넘게 받아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상반기 롯데지주(004990)와 계열사 6곳에서 112억원대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102억8500만원)보다 약 10억원 늘어난 액수로, 재계 총수 중 유일하게 100억원 넘게 보수를 받았다.
보수를 지급한 계열사는 △롯데지주 45억3300만원 △호텔롯데 10억6100만원 △롯데물산 5억4500만원 △롯데케미칼(011170) 19억1500만원 △롯데쇼핑(023530) 11억500만원 △롯데웰푸드(280360) 10억2500만원 △롯데칠성음료(005300) 10억7000만원 등이다.
이어 남궁훈 전 대표와 박정원 회장, 구광모 대표, 조원태 회장, 김승연 회장, 조대식 의장이 5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남궁훈 카카오(035720) 전 대표는 무려 96억8300만원을 수령했다. 상반기 급여로 2억50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94억3200만원을 챙겼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 대규모 서비스 장애 사태에 책임을 지기 위해 각자대표직을 사임한 바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6억400만원을 상반기 보수로 가져갔다.
박정원 두산(000150) 회장은 상반기 급여 15억6100만원, 상여 52억15000만원으로 총 67억7600만원을 지급받았다.
구광모 LG(003550) 대표는 급여 23억3800만원에 상여 36억5700만원을 더해 59억9500만원을 수령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올해 상반기 한진칼(180640)과 대한항공(003490)으로부터 약 55억원을 받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올 상반기 54억100만원을 받았다. ㈜한화(000880)에서 18억100만원을, 한화솔루션(009830)과 한화시스템(272210)에서 각각 18억원을 받았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재계 총수가 아닌 임원으로서 유일하게 올 상반기 5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총 50억3400만원을 받았다. 급여가 12억원, 상여가 38억3400만원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무보수 경영 지속
다른 재계 총수들 중에서는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상반기 49억6800만원을 받았다. CJ 지주에서 20억8700만원, CJ제일제당(097950)에서 18억2000만원, CJ ENM(035760)에서 10억6100만원의 보수를 각각 수령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46억200만원이다. ㈜한화에서 15억3100만원을,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각각 15억4200만원, 15억2900만원을 받았다.
LS에서는 구자열 이사회 의장이 올 상반기 보수로 42억원을, 구자은 회장은 38억원을 수령했다. 허태수 GS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40억4600만원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된 풍산그룹의 류진 회장은 풍산(103140)(21억7000만원), 풍산홀딩스(005810)(14억4800만원) 등에서 약 36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회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로 32억5000만원을 받았다. 현대자동차서 20억원을, 현대모비스(012330)에서는 12억5000만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30억원이다. SK㈜(034730)와 SK하이닉스(000660)에서 급여로 각각 17억5000만원, 12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대신 장동현 SK㈜ 부회장이 상반기 37억8600만원을,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상반기 29억2000만원을 받았다.
조현준 효성(004800)그룹 회장은 상반기 급여로 24억원을 받았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의 급여는 20억원이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005490)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5억1800만원, 상여 18억6200만원 등 총 23억8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게임사에서는 김창한 크래프톤(259960) 대표가 올해 상반기 총 32억7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상여금만 27억9500만원을 수령하면서 게임사 대표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아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는 상반기 26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리니지W의 성공적 출시에 따른 상여금이 1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상여금은 절반 아래로 줄었다.
이외에 최수연 네이버(035420) 대표는 10억4200만원,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는 7억3100만원을 가져갔다.
이재용 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삼성전자(005930)에서 보수를 받지 않으면서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대신 한종희 부회장이 11억8000만원,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9억5400만원을 수령했다. 또 노태문 DX부문장(사장)은 9억500만원을,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은 6억9700만원, 이정배 사장은 7억9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 증권사, 과장이 회장·사장보다 더 받았다
증권사 과장급 인원이 상반기에만 34억원 규모의 보수를 수령하면서 업계 사장, 회장 등 고위임원을 제쳤다.
다올투자증권(030210)에 따르면 회사 채권영업부서에 소속된 윤태호 과장은 올해 상반기 34억3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인 34억100만원은 성과에 따른 상여금으로 채권 및 기업어음(CP) 등의 중개영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제공받은 것이다.
윤 과장이 수령한 금액은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회장에게 지급된 9억원의 3.8배에 이른다.
비임원 '연봉킹'에 자주 이름을 올렸던 강정구 삼성증권(016360) 영업지점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18억5000만원을 수령하면서 7억원대 연봉을 받은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의 2배가 넘는 보수를 수령했다.
이밖에 NH투자증권(005940) 신재욱 상무(11억1600만원), 윤병운 부사장(10억9900만원), 서재영 상무대우(10억8800만원) 등도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9억5300만원)의 상반기 보수를 넘기며 10억원대 보수를 수령했다.
김익래 다우키우그룹 전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총 28억9796만원을 받으면서 상반기 증권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퇴직금이 22억6483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김 전 회장은 급여 4억6567만원, 상여 1억6543만원을 받았다.
현직 증권가 CEO 가운데서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28억5902만원을 상반기 보수로 수령하면서 최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받은 50억8916만원에서 43.8% 감소한 규모다.
이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006800) 회장이 상반기 28억5700만원,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19억6151만원,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17억5478만원, 이어룡 대신증권(003540) 회장 12억4000만원 순이다.
금융지주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 18억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 13억원, 윤종규 KB금융지주(105560) 회장 6억4500만원 등이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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