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 잘못한 선수 손흥민!"…주장으로 팀 구하지 못해→PK 허용까지, '캡틴 데뷔전'부터 혹평 시작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시즌의 반복인가. 2023-24시즌 첫 경기부터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혹평'이 시작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상, 수술, 컨디션 저하 등 악재가 겹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현지 언론들은 이전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의 포스가 없다고 비판했고, 손흥민의 전성기가 내려갔다고 짐작했다. 토트넘이 리그 8위로 추락하는데 있어서 손흥민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손흥민은 스스로 자신이 부족했다는 것을 인정했고, 올 시즌 부활을 약속했다.
손흥민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 "지난 시즌 많은 비판을 받았다. 내 자신에게 정직하기 때문에 비판을 받아들인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시즌 많은 이유들로 인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올 시즌은 이전처럼 정말 날카롭고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는 지난 시즌의 고통에서 벗어났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캡틴'으로 선임되며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지게 됐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지금 손흥민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토트넘과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꼬였다. 손흥민은 13일 '캡틴 데뷔전'을 치렀고,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로메로의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좋은 시작을 알렸지만, 전반 27분 동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상대 얀센에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36분 위사의 역전골이 터졌고,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에메르송의 골로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90분을 채우지 못한 채 74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팀도 승리하지 못했고, 페널티킥 허용이라는 실책까지 저지른 손흥민. 언론들이 이에 혹평을 시작했다.
영국의 'BBC'는 손흥민에게 선발 출전 선수 중 뒤에서 두 번째로 낮은 5.97점의 평점을 매겼다.
영국의 '미러' 역시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로메로의 득점 이후 좋은 본보기가 되지 못했다. 서투른 시도는 PK로 이어졌고, 이후에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폼이 떨어진 상태인지, 최고의 수준을 이미 확인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날선 비판을 던졌다.
프랑스의 'Frenchfootballweekly'는 "첫 번째로 잘못한 선수가 손흥민"이라고 혹평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토트넘을 구해내지 못했다. 또 EPL에서 첫 번째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팀 전체적으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제대로 된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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