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DJ소다, 성추행 논란에 "날 만져달라고 노출옷 입는 것 아냐…성희롱할 권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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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DJ 소다(본명 황소희)가 추가 입장을 밝혔다.
DJ소다는 14일 오후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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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DJ 소다(본명 황소희)가 추가 입장을 밝혔다.
DJ소다는 14일 오후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를 내야 했어.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게 아니야.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내 자신이 예뻐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 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어"라고 강조했다.
이어 DJ소다는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잘못이야?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거야?"라고 되물으며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어. 내 몸은 나의 것이지 다른 사람들의 것이 아니야~ 난 노출 있는 옷 입는거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입을꺼야"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그러니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 남 눈치 보지 말고 입고 싶은 옷 마음껏 입으면서 살자"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서 DJ소다는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서커스페스티벌에서 디제잉을 선보인 후 무대를 내려오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관객들이 DJ소다에게 몰려가 소리를 지르며 성추행을 했다는 것. 그는 "오늘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습니다"라며 "제가 팬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서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명도 아니고 여러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고 밝혔다.
DJ소다는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저를 보고 너무 좋아해주며 울기도 하는 팬분들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 많이 노력했습니다"라며 "지금은 호텔로 돌아왔는데, 아직까지도 너무나도 무섭고, 디제이를 한지 10년 동안 공연중에 이런일이 있었던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런일을 겪게 되어서 너무 믿기지가 않고, 앞으로는 이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것 같습니다"라고 지적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실제로 관객들이 무대에서 내려오는 DJ소다의 몸에 손을 대는 모습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그의 말처럼 팬들이 DJ에게 환호하거나 하이파이브를 요구하는 경우는 있지만 실제로 접촉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발생해 DJ소다를 공포에 떨게 했던 것. 특히 일본은 공연을 꽤 차분하게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일에 대한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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