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날았다...2분기 매출액 사상 최대

박동휘 2023. 8. 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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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가 2023년 2분기 매출액 4929억 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더불어 지난 7월 18일 오픈 한 빌라쥬 드 아난티의 개장 준비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운영 실적 감소의 복합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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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넘어서
'아난티 스타일' 효과 실적으로 증명
이만규 대표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설 것"

아난티가 2023년 2분기 매출액 4929억 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만규 대표가 오랜 세월 쌓은 ‘아난티 스타일’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년 연속 최대 실적 갈아치워

14일 아난티는 2023년 상반기 누적 매출이 5396억 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액(3253억 원)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아난티는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실적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7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4억 원 증가했다. 분양부문 매출은 4690억원, 영업이익은 1919억원에 달했다. 분양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002억 원 증가하면서 실적을 밀어올렸다.

6월 말 ‘빌라쥬 드 아난티’가 준공됨에 따라 분양 완료된 실적 중 2023년 6월말까지 잔금이 완납된 계좌의 분양 실적이 매출에 포함됐다. 해당 부분이 아난티의 상반기 실적을 주요하게 이끌었다.

운영부문 매출은 706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 운영부문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1억 원 감소하였는데, 리모델링 비용 및 공사기간 중 휴장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에 기인한다.

3월부터 6월까지 ‘아난티 앳 강남’의 리모델링 공사로 호텔 영업 중단(영업손실 35억 원)과 ‘아난티 클럽 제주(법인명 : 아난티 한라)’ 리뉴얼로 잔디교체 등의 일회성 비용 증가, 전체 코스의 절반인 18홀만을 운영(일회성 비용 및 영업손실 92억 원)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더불어 지난 7월 18일 오픈 한 빌라쥬 드 아난티의 개장 준비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운영 실적 감소의 복합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연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위해 순항 중 

아난티는 하반기에 운영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난티 앳 강남’이 재 오픈 이후 높은 객실가동률(약 90%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 투숙객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반기 예약 고객 중 외국인 비율은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빌라쥬 드 아난티’가 개장 초기 안정화를 위해 80%의 객실만 오픈 한 상태에서도 객실이 풀 부킹인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운영 실적 증가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분양 부문에서도 빌라쥬 드 아난티의 분양권 가운데 상반기 이후 추가 잔금 납입 완료분이 3분기 분양 매출로 인식돼 매출 및 영업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빌라쥬 드 아난티 잔여 물량에 대한 분양은 7월부터 진행 중으로 연내 100% 분양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2024년 아난티 클럽 제주의 리노베이션 공사가 완료되고 전 코스(36홀) 운영이 정상화되면 높은 운영 매출이 기대된다. 2024년 청평 레이크 드 아난티 코드, 2025년 제주 구좌읍에 호텔과 리조트까지 더해지면 아난티의 매출 및 가치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투자전문회사 LBP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아난티는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실적으로 증명하였고, 미래성장을 위해 제주도 및 청평 개발 그리고 아난티 강남 플랫폼 확장 등 신규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부채비율(240%→160%)도 큰 폭으로 줄이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아난티는 지속적으로 분양•운영 매출의 성장을 도모하고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며, 해외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아난티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빌라쥬 드 아난티 등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 되었고,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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