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는 SSG·쫓는 KT, 상위권 순위 경쟁 치열

황선학 기자 2023. 8. 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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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차 2위 경쟁 속 SSG, 롯데 원정 이어 선두 LG와 안방 격돌
8월 승률 1위 KT, 두산·한화와 원정 6연전에 2위 도약 승부수
프로야구 2위 SSG 랜더스와 3위 KT 위즈가 이번 주 순위 상승을 위한 중요한 한주를 맞이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 주 NC전서 승리한 KT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시즌 일정의 약 ⅔를 소화한 가운데 이번 주 인천 연고의 SSG 랜더스와 수원 연고의 KT 위즈가 각각 2위 자리 사수와 따라잡기 경쟁을 이어간다.

SSG는 55승1무41패로 선두 LG(61승2무35패)에 6경기 차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6월 이후 대반격을 펼치면서 최하위에서 3위까지 도약한 KT는 53승2무45패로 2위 SSG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최근 분위기를 볼 때 SSG가 LG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KT의 기세는 SSG를 추격 가시권에 놓고 있어 경·인지역 연고 두 팀간 2위 자리를 놓고 벌일 이번 주 간접 경쟁이 불꽃을 튈 전망이다.

SSG는 7위 롯데와 주중 사직 원정 3연전을 치른 후 주말 안방에서 선두 LG와 격돌한다. 이번 시즌 롯데와는 상대 전적서 7승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선두 LG에는 3승6패로 열세다. 최근 상위권 팀에는 약하고, 하위권 팀에는 강세였던 SSG로서는 롯데전을 잘 치른다면 LG와의 격차 줄이기에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

다행히 SSG는 타격 부진으로 주장 완장까지 내려놓은 한유섬이 최근 복귀 후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어 특유의 활화산 같은 팀 타력만 살아난다면 LG를 상대로 홈에서 격차 줄이기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또 8월 들어 9승2패로 최고의 승률을 거두고 있는 KT는 주중 호시탐탐 3위를 노리고 있는 3경기 차 5위 두산과 잠실 3연전을 가진 뒤, 주말엔 만만치 않은 상대 8위 한화와 격돌하는 원정 6연전을 치른다.

투·타 안정 속 정상궤도에 진입한 KT로서는 사실상 2위 도약의 분수령이 될 한주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두산과는 6승1무5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한화와는 3승1무4패로 여전히 열세다.

KT는 두산전을 잘 넘긴다면 한화와도 최근 연승을 기록 중이어서 주중 3연전을 어떻게 잘 치르느냐가 중요하다. 다만 KT만 만나면 펄펄 나는 한화 중심 타선을 투수진들이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번 주 SSG로서는 선두 LG를 따라 잡을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인 가운데 뒤쫓는 KT의 기세가 무서워 두 팀의 성적에 따라 상위권 판도 변화가 요동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SG가 LG를 따라잡고 시즌 막판 선두 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할지, 아니면 KT의 상승세가 SSG마저 끌어내리고 2위까지 도약할지 이번 주 프로야구는 늦더위 만큼이나 뜨거운 순위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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