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틱톡 라방'…대통령실 앞 용산공원 경비원 적발

LH "해당 직원 교체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용산 대통령실 앞 용산공원을 지키던 경비원이 근무 중 '틱톡'을 통해 실시간 개인 방송을 하다 적발돼 교체됐다.

틱톡 앱 아이콘[사진=뉴시스]

14일 용산공원 위탁 관리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30대 경비원 A씨는 지난달 말까지 한 달 넘게 야간 근무 중 영상플랫폼인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30대 경비원 A씨는 지난달 말까지 한 달 넘게 야간 근무 도중 틱톡 라이브를 통해 개인 방송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스몰 웨딩'에 쓰인 면사포를 머리에 쓰는 등 공원 방문객들이 놓고 간 분실물을 소품으로 활용했다. 금연 구역인 공원 안팎을 순찰하면서 방송을 켠 채 담배를 태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에는 '용산공원, 경비 보안, 경찰 아님, 공익 아님, 급여 비밀'이라는 장난스러운 문구를 사무실에 붙여놓기도 했다.

이 방송을 시청한 한 시민이 국민청원을 통해 제보했고, LH측은 업체에 경비업무 수행에 부적당한 해당 직원의 교체를 요청해 현재 다른 직원으로 교체된 상태다.

LH측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자의 복무 지침, 분실물 관리 등 관련 지침을 재정비하고, 전체 근무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공원 운영 관리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