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플파워-KDX, K농업 업사이클링 협력사 계약 체결

정혁훈 전문기자(moneyjung@mk.co.kr) 2023. 8. 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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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매스 보일러로 친환경 에너지 공급
CDM·SDM 연계 탄소배출권 사업도 병행
김광용 에이플파워 대표(왼쪽)와 장용수 KDX 대표가 협력사 계약 체결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전용 친환경 특수 보일러 제조업체인 에이플파워(대표 김광용)가 한국데이터거래소(KDX·대표 장용수)와 함께 ‘미래 K-농업 업사이클링 및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에 대한 데이터 구축 등 상호 협력과 컨설팅 등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2014년부터 바이오매스 전용 특수 보일러 제조와 친환경 바이오매스 연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에이플파워는 현재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서 친환경 에너지 구독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이플파워는 향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태국, 필리핀 등 다른 아시아권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체 보유한 바이오매스 특수 보일러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청정개발체제(CDM), 지속가능개발체제(SDM) 사업과 연계해 확보한 탄소배출권(CERs) 판매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플파워는 자체 개발한 특수보일러를 활용해 UN에서 지정한 폐목, 왕겨, 커피껍질과 같은 버려지는 농림업 부산물을 연료로 스팀을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그렇게 생산한 친환경 고효율 스팀을 산업 수요처에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에이플파워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에서 친환경 스팀에너지 공급 사업을 통해 연간 1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올해 안에 베트남에서만 총 10여 기의 보일러 운영을 통해 연간 매출을 150억원으로 늘리고, 추가로 약 20만t 규모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플파워 기술을 활용한 탄소감축 사업은 UN기후변화협약(UNFCCC)의 탄소배출권 공식 사이트에 예비등록이 돼 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에 선정돼 하반기 중에 베트남내 4개 기업에 대해 추가로 에너지 구독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플파워는 국내에서도 왕겨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연료 공장 설립을 위해 농협 RPC협의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 등과 협의하고 있다.

김광용 에이플파워 대표는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에 향후 3년 내에 500여 기 이상의 산업용 바이오매스 특수보일러 설치·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에 베트남에서 진행하는 국제감축 시범사업은 국가간 탄소배출권 상응조정의 주요한 사례로써 향후 SDM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주력 사업인 에너지공급사업 및 탄소배출권 수익을 통해 친환경적인 에너지구독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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