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아쉬운 ‘1점차’ 패배
인천 구도의 ‘자존심’ 인천고등학교가 19년만에 오른 대통령배 전국고교 야구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계기범 감독이 이끄는 인천고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군산상일고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11대 10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앞서 인천고는 1985년 이후 두 번째 준우승으로, 2004년 이후 19년만의 대통령배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에이스 김택연은 지난 12일 경북고와의 준결승에서 7⅓이닝동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승리로 활약했지만 105구를 투구한 탓에 결승전에는 등판하지 못했다.
인천고는 1회 초부터 5번 타자 김지석이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준원이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1회 말에 3대 1로 제압했다.
기세에 힘입어 3회 초 한규혁이 무사 3루타를 때리고, 4번타자 임규영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3루 주자 한규혁이 홈으로 들어서며 4대 1로 리드했다.
하지만 인천고는 간판 투수 김택연이 없는 상황에서 3회 말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지면서 군산상일고에 4대 3까지 점수를 내어준다. 결국 5회 말 군산상일고가 5대 4로 역전, 두 고교 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6회 말 1사 만루의 위기의 순간, 결국 수비 실책으로 군산상일고에 4점을 내어주면서 9대 5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초 위기 속에서 박재현 1타점 진루타, 이재효 1타점 적시타, 2루 도루, 폭투 득점 등으로 10대 10까지 따라잡았다. 다만, 9회 말 군산상일고의 박찬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아쉽게 패배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분명 큰 성과를 남긴 대회였다.
계기범 감독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비록 아쉽게 지긴 했지만 선수들이 너무 잘 싸워줬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팀을 보강해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더욱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상식에서 인천고 김택연이 감투상을, 임규영이 최다타점상과 최다안타상을 각각 수상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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