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적 막자 '파업' 선언했던 FW, '이적길' 다시 열렸다...협상 재개

한유철 기자 2023. 8. 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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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이적을 두고 사우디와 풀럼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미트로비치는 풀럼에 분노했고, 사우디로의 이적을 강요하기 위해 파업을 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 역시 14일 "미트로비치 이적과 관련해 풀럼과 알 힐랄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선수는 이미 사우디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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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이적을 두고 사우디와 풀럼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를 즐겨 보는 팬이라면, 미트로비치를 잘 알 것이다. 세르비아 출신의 스트라이커로 189cm의 큰 키를 보유해 이를 활용한 제공권과 포스트 플레이 능력이 돋보이는 공격수다. 탄탄한 피지컬에도 준수한 발 밑 능력을 지니고 있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후, 2013년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로 이적했다. 곧바로 벨기에 리그에 적응한 그는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이름을 떨쳤고 2015-16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성했다.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9골 4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팀의 강등을 막을 순 없었다.


리그 수준은 떨어졌지만, 미트로비치의 입지도 줄어들었다. 2016-17시즌 리그 25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 포인트도 4골 6어시스트에 불과했다. 2017-18시즌 아예 전력 외로 전락한 미트로비치는 상황을 바꾸기 위해 임대를 택했다. 행선지는 풀럼. 후반기 리그 17경기에 출전한 그는 12골을 넣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고 2018-19시즌에 앞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풀럼에선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EPL에선 득점력이 떨어졌지만 2부 리그에선 그야말로 '축신'이었다. 2021-22시즌 리그 44경기에서 43골 7어시스트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기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그렇게 풀럼과 함께 1부 리그 세 번째 승격을 이뤄낸 미트로비치는 2022-23시즌 리그 14골을 넣으며 1부 리그에 약하다는 편견을 깨부쉈다.


이번 여름엔 사우디 이적설에 연관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사우디가 미트로비치 영입을 위해 2550만 파운드(약 430억 원)를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미트로비치는 연봉을 크게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살리길 원했다. 하지만 풀럼은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가 떠난다면 팀의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지키기를 원했다.


하지만 미트로비치는 이 결정에 불만을 품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미트로비치는 풀럼에 분노했고, 사우디로의 이적을 강요하기 위해 파업을 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화가 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돈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미러'에 따르면, 미트로비치는 풀럼에서 12만 파운드(약 2억 255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지만, 사우디는 그의 3배에 상응하는 금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우디 이적설은 잠잠해졌지만, 최근에 다시 재점화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알 힐랄은 미트로비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거래는 풀럼의 결정에 달려 있다. 그들은 미트로비치를 지키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 역시 14일 "미트로비치 이적과 관련해 풀럼과 알 힐랄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선수는 이미 사우디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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