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영입을 제안하는 팀이 없다...몰락한 아약스 성공시대 주역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도니 반 더 비크(26·맨유)를 원하는 팀이 없다.

반 더 비크는 뛰어난 활동량과 공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아약스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18-19시즌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돌풍을 일으킬 때 반 더 비크의 활약은 빼놓을 수 없었다.

반 더 비크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고 2020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유는 이적료로 3,500만 파운드(약 600억원)를 투자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반 더 비크는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고 2021-22시즌에는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은 아약스 스승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부임하면서 반등의 기회가 오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이 문제였다. 반 더 비크는 무릎을 다치며 수술대에 올랐다. 결국 맨유는 반 더 비크의 부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매각을 결정했다.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다비드 실바가 은퇴하면서 중원 자원이 필요해진 레알 소시에다드가 반 더 비크를 원했다. 최근에는 친정팀인 아약스까지 언급되며 고국 네덜란드 복귀 가능성도 등장했다. 맨유도 새로운 미드필더를 찾으면서 매각 작업이 이루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반 더 비크를 향한 실제 제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현재 반 더 비크와 아약스의 구체적인 대화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또한 소시에다드의 공식 제안도 없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반 더 비크는 임대로라도 팀을 떠난다는 입장이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은 반 더 비크가 임대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는 판매를 통해 이적료 수익을 얻길 바라고 있으며 반 더 비크에게는 좌절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니 반 더 비크·에릭 텐 하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