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앞두고 주가 급발진… 그래도 느긋한 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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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난 11일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의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공개매수가격보다 1만원 이상 높아 상식적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시장의 시각은 다르다.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이미 공개매수가격 대비 1만원 이상 높은 상태다.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제시한 현대백화점의 공개매수가격은 5만463원, 현대그린푸드는 1만262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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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참여율 저조해도
오너가 지배력 강화 문제 없어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공개매수가격보다 1만원 이상 높아 상식적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시장의 시각은 다르다. 대주주들만 참여하더라도 목표했던 지분 확보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14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 대비 6.31% 오른 7만800원, 현대그린푸드는 0.32% 하락한 1만232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5만5400원이던 현대백화점 주가는 중국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10거래일 만에 27.8% 급등했다. 현대그린푸드 역시 지난달 말 1만1590원에서 6.30% 올랐다.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이미 공개매수가격 대비 1만원 이상 높은 상태다.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제시한 현대백화점의 공개매수가격은 5만463원, 현대그린푸드는 1만2620원이다. 현 주가보다 공개매수가격이 낮아 주주들로서는 공개매수에 응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공개매수를 앞두고 주가 급등이라는 악재를 맞은 현대백화점그룹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개인 투자자들 역시 공개매수가격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다.
이번 공개매수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 규정된 상장 자회사 지분요건 30% 충족이 목적이다.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재 현대백화점 지분 12.1%, 현대그린푸드는 1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요건을 충족하려 각각 17.9%와 19.9%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몽근 명예회장의 지분이 각각 17.09%와 2.63%이고, 현대그린푸드는 둘의 합산 지분율이 36.47%에 달한다. 오너 일가만 공개매수에 참여하더라도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 지분 31.82%, 현대그린푸드 지분 46.57%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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