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올라도 수익성 걱정하는 은행… 주범은 준거금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리 상승에 대출자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정작 시중은행은 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준거 금리만큼은 대출 금리를 올리지 못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대출 금리는 준거 금리와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서 산출한다.
준거 금리 상승이 대출 금리를 밀어올리면서 평균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지만 정작 은행 마진은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출 원가에 해당하는 준거금리
가산금리보다 더 큰폭으로 올라
은행이 취하는 실질적 이익 감소
■대출금리 상승하지만 마진은 줄어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규취급액 기준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31~4.79%로 집계됐다. 전월 4.25~4.62%였는데 한 달 새 상·하단이 각각 0.17%p, 0.06%p 높아졌다.
하지만 금리 구성요소를 세분화해보면 같은 기간 가산금리보다도 준거 금리의 인상 폭이 더 컸다.
준거 금리가 3.62~3.98%에서 3.88~4.17%로 상·하단이 각각 0.19p, 0.26%p 높아지는 동안 가산금리는 1.30~3.50%에서 1.47~3.41%로 비교적 더디게 움직였다. 특히 가산금리에서 우대금리를 뺀 평균값은 5월 0.32~1.00%에서 6월 0.14~0.90%로 오히려 낮아졌다.
은행권 대출 금리는 준거 금리와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서 산출한다. 이 중 준거 금리는 은행이 자금을 끌어오는 원가격인 금리로 주로 은행채 금리 및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이 쓰인다. 은행이 목표 이익률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가산금리와 우대금리에 비해 준거 금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좌우되는 측면이 강하다.
가계대출의 또 다른 축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대출 금리를 보면 이런 경향이 더 뚜렷했다.
지난 5~6월 사이 준거 금리 상·하단이 각각 0.48%p, 0.31%p 높아진 가운데 신용대출 평균 금리 하단은 오히려 0.14%p 내렸다. 마이너스대출의 경우 준거 금리가 3.63~3.69%에서 3.58~3.83%로 소폭 상향조정되는 동안 평균 금리 상·하단이 모두 하락(5.52~5.79%→5.49~5.78%)했다.
■금리 상승 압박 지난해 보다 낮아
준거 금리 상승이 대출 금리를 밀어올리면서 평균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지만 정작 은행 마진은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실제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고정형 주담대 등의 준거 금리가 되는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지난 11일 기준 4.285%였다. 최근 들어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넉 달 전인 지난 4월 11일(3.835%)과 비교하면 0.5%p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변동형 대출의 준거 금리인 코픽스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3.44%였던 코픽스는 지난 6월 3.70%까지 올랐다. 정기 예·적금 금리와 금융채 금리 등 정보제공은행 8곳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해 코픽스를 산출하기 때문이다.
주담대 금리가 7%대 재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이지만 지난해에 비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상단이 7%일 뿐 실제 이 금리로 대출을 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과거 은행권에 예금금리를 동결하라고 할 때와 비교하면 금융당국 압박 수위도 낮아진 편"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
- 서현진, 유재석 재산 언급 "오빠 1000억은 되지?"
- "인형에게 모유수유"…20대女, 무슨 일이길래 [헬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