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2분기 순익 147억… 9분기 연속 흑자행진

케이뱅크가 외형 확대 및 대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으로 올 2·4분기 1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케이뱅크의 2·4분기 여신 성장은 아파트담보대출이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금리 인하 등 아담대 경쟁력 강화로 2·4분기에 약 9000억원가량의 아담대를 신규 취급했다.

14일 케이뱅크의 따르면 올해 2·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1.4% 증가한 1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2·4분기 이후 9·4분기 연속 흑자다.

수신과 여신도 모두 늘어 2·4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37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6700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4.4%, 6.1% 증가했다. 고객 수도 2·4분기 말 890만명으로 지난 1·4분기 말(871만명)보다 19만명 늘었다.

상반기 케이뱅크의 아담대를 받아간 고객 중 47.1%가 연 3%대 낮은 금리로 대출받았다. 이에 케이뱅크는 주택 관련 대출의 비중이 지난해 말 21.3%에서 올 2·4분기 말에는 29.1%까지 개선됐다.

수신도 지난 6월, 1년 정기예금의 금리를 별도 조건 없이 연 4.0%를 적용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잔액이 꾸준히 늘었다. 케이뱅크의 2·4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2·4분기보다 19.9% 증가한 106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비이자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2·4분기 중 △계좌개설 제휴 증권사 추가(KB증권, 한국투자증권) △체크카드 및 여행자보험 등 보험 상품 판매 확대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2·4분기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분기 최대인 603억원의 충당금을 새로 적립했다. 2·4분기 연체율은 0.86%였다. BIS비율은 13.54%를 기록해 여신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26%이었다.

1·4분기 말 30.08%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4분기 말 29.64%로 처음으로 20%에 진입하며 은행권 최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