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는 왜 독도 얘기를 꺼냈나…피디수첩, 광복절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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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복절 특집 프로그램은 다양하진 않지만 핵심을 찌른다.
그 중에서 '피디(PD) 수첩'(MBC)이 매섭게 현안을 들여다 본다.
'피디 수첩'은 15일 밤 9시 광복절 특집으로 준비한 '독도 도발 19년, 기시다의 승부수'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의 독도 도발에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피디 수첩'은 기시다 총리가 한국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담회담 자리에서 독도 문제를 꺼낸 이유에 의문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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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복절 특집 프로그램은 다양하진 않지만 핵심을 찌른다. 그 중에서 ‘피디(PD) 수첩’(MBC)이 매섭게 현안을 들여다 본다. ‘피디 수첩’은 15일 밤 9시 광복절 특집으로 준비한 ‘독도 도발 19년, 기시다의 승부수’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의 독도 도발에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일본 기시다 총리는 외무상을 지내는 동안 영토 문제 전담부서인 ‘영토 문제 대책실’을 신설하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제작 유포했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자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도 문제를 언급했다고 일본 공영방송사 엔에이치케이(NHK)가 보도하기도 했다. ‘피디 수첩’은 기시다 총리가 한국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담회담 자리에서 독도 문제를 꺼낸 이유에 의문을 제기한다.
‘피디수첩’과 만난 와다 하루키 도쿄대학 명예교수는 “일본 정부의 사고로는 ‘한국이 일본과 우호적 관계를 가지려 한다면 한국은 독도가 일본의 영토임을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일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일본에서 40만부 넘게 팔린 한국에서 만든 책 ‘반일 종족주의’가 일본 정치인과 우익들에게 어떻게 소비되고 있고, 이 책이 한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분석한다.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전쟁의 발발원인부터 정전협정까지 3년의 과정도 훑을 수 있다. 지난 6월26일 시작한 ‘지식채널이(e) 미니다큐-6.25전쟁’(EBS 월·화 밤 12시40분)은 8월29일까지 20부작으로 방영 중이다. 교육방송은 “6·25전쟁은 강렬한 기억이면서 의식하지 못하는 현재이기도 하다”며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했다. 제작진은 6.25 전쟁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세계적인 사건이었는데 다른 전쟁에 견줘 학술적 연구와 논쟁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다. 10월에는 ‘6.25 전쟁의 일곱가지 미스터리’(가제)도 제작해 방영할 예정이다. 브루스 커밍스, 캐스린 웨더스비, 션즈화, 윌리엄 스툭, 데이비드 쉴즈 등 국내외 석학들의 6·25전쟁에 대한 각자의 이론과 대립되는 주장을 가감 없이 담겠다고 한다.
문화나 문학으로 기록하는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도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안중근 의사 독립운동을 다룬 영화 ‘영웅’ 속 의상 4벌을 한국영화박물관 상설전시장에서 전시 중이고, 15일 시네마테크에서 위안부 관련 영화 ‘코코순이’(2021)를 무료 상영한다. ‘영웅’에서 안중근(정성화)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할 때 착용한 의상과 명성황후가 시해당하는 장면에서 착용한 한복 등 총 4벌이다. ‘코코순이’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코코순이라는 한 소녀의 행적을 따라 세계 각지의 자료들을 발굴하고 기록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번 의상 전시는 광복절을 맞아 안중근 의사와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한국영화 유산의 보존 가치와 중요성을 되돌아볼 수 있다’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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