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이적료 5800억원 돌파! 네이마르 대역사 쓴다, 사우디 알힐랄과 2+1년 연봉까지 합의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선수 생활 이적료 총액이 4억 유로(약 5,827억 원)를 돌파할 조짐이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한다"며 "이적료는 9,000만 유로에 보너스가 더해져 총 1억 유로(약 1,456억 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비유럽 국가가 지불하는 역대 최고 이적료다.
네이마르는 전세계 통틀어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하며 2억2,200만 유로(약 3,234억 원)의 신세계를 열었다. 선수 이적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2013년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기록한 이적료도 8,600만 유로(약 1,252억 원)에 달한다.
네이마르는 선수 생활 동안 두 번의 이적만으로 3억 유로의 놀라운 몸값을 자랑했다. 그리고 이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커리어 이적료 총액은 4억 유로까지 치달을 전망이다. 네이마르가 축구 선수의 길을 걸으면서 지녀온 가치를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계약하면 연봉도 상당할 전망이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알 힐랄에서 뛰는 2년 동안 1억6,000만 유로(약 2,331억 원)를 수령한다.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면서 엄청난 부를 쌓게 됐다.
네이마르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투어를 모두 소화하고 돌아온 이후 깜짝 발언으로 파리 생제르맹을 흔들어놨다. 화가 난 파리 생제르맹은 네이마르와 결별을 각오했다.
2023-24시즌 개막 앞두고 진행한 프랑스 리그앙 공식 프로필 촬영 일정에 네이마르를 배제했다. 이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네이마르를 전력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로리앙과 1라운드에 결장했다. 엔리케 감독은 네이마르 없이 파리 생제르맹을 이끌 계획이다.
네이마르가 가장 원하는 행선지는 친정인 바르셀로나지만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 네이마르의 높은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곳은 오일머니로 유럽 축구계를 흔들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뿐이다.
그중에서도 알 힐랄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18회 우승으로 최고 명문 클럽이다. 올여름에는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말콤 등을 영입하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실패에 돌아갔지만 킬리안 음바페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영입에도 나선 바 있다.
네이마르는 처음 알 힐랄 이적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당장 중동으로 떠나는 걸 꺼려한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큰 업적을 이루고 싶어한다. 그동안 월드컵 정복에 실패했던 네이마르는 내년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원한다. 이를 위해 올 시즌까지는 유럽에서 뛰고 싶어한 이유다.
그래서 알 힐랄이 네이마르를 영입하면 바르셀로나로 1년 임대를 보내는 방식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그러나 알 힐랄이 비유럽 국가 최고 이적료까지 지불하며 네이마르를 데려가는 만큼 이런 시나리오는 바르셀로나만 그리는 행복회로로 보인다. 점차 네이마르가 알 힐랄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누빌 것이라는 소식에 힘이 붙고 있다.
네이마르는 새 시즌을 앞두고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후반기 발목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이후로 장기간 실전을 뛰지 않았던 상황이다. 개막 시점까지 복귀가 어렵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면서 몸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일본에서 치른 친선 경기에서는 벤치만 지키면서 아직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한국에 온 뒤 달라졌다. 부산에서 국내 팬들을 만난 네이마르는 전북현대를 상대로 깜짝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90분을 온전히 뛰었다.
기량도 여전했다. 네이마르는 전북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파리 생제르맹이 기록한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더구나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개막전 출전도 문제 없다는 신호를 분명히 했다.
알 힐랄이 네이마르를 원하는 이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유한 알 나스르에 최근 아랍챔피언스컵 결승에서 패했던 알 힐랄이라 네이마르를 데려와 설욕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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