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통학로를 확보하라"…담장 허물기 동참하는 학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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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 소재 모라초등학교가 부산에서 두 번째로 통학로 확보를 위한 '학교 담장 허물기'에 동참했다.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4월 영도구 청동초 통학로에서 등교하던 학생이 숨진 이후, 학생 안전 대책 일환으로 학교 담장·화단을 허물고 통학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지난 5월 발표했다.
이에 지난 5월 사하구 하단초등학교를 통학로 확보 1호 학교로 선정해, 교내 화단과 교문을 철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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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동안 5개교 '담장 허물기' 시행
사상구 소재 모라초등학교가 부산에서 두 번째로 통학로 확보를 위한 ‘학교 담장 허물기’에 동참했다. 모라초 정문으로 들어오는 통학로는 성인 한 명이 지나다니면 꽉 찰 정도로 좁았다. 아울러 통학로 주변은 도로에 둘러 쌓여있어 사고 위험성이 컸는데, 이번 공사를 통해 2학기부터 학생들이 넓어진 통학로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4일 오전 8시께 부산 사상구 모라초등학교 일대에 굴삭기 소음이 따갑게 울려댄다. 통학로 확보를 위한 교문 철거 작업 때문이다.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4월 영도구 청동초 통학로에서 등교하던 학생이 숨진 이후, 학생 안전 대책 일환으로 학교 담장·화단을 허물고 통학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지난 5월 발표했다.
이에 지난 5월 사하구 하단초등학교를 통학로 확보 1호 학교로 선정해, 교내 화단과 교문을 철거한 바 있다. 이후 부산 지역 80곳의 학교가 통학로 확보 공사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24일 참여의사를 밝힌 학교 80곳 중 현장 실사를 거쳐 44곳을 우선 개선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중 우선순위에 따라 모라초, 가평초, 동현초, 월내초, 부산진여중 등 5개 학교만 이번 여름 방학 기간에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모라초에서는 교문을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모라초는 학생들이 드나드는 정문 옆에 차량이 드나드는 교문이 있는데, 그 앞에 있는 통학로의 폭은 불과 1미터 남짓이다. 성인 한 명이 지나가면 거의 꽉 찰 정도에다 주변은 차도에 둘러 쌓여있다.
이날 공사에선 기존 도로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채 통학로를 넓힐 수 있도록 좌측 통학로 일대 화단과 교문을 철거했다. 부산시 교육청은 화단과 교문을 학교 안으로 물려, 통학로를 2.2미터까지 넓힐 계획이다.
부산시 북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기존 교문 기둥이 커 학교 좌측에서 진입하는 차량의 시야확보가 어려웠는데, 이를 위해 새로 짓는 기둥은 기존보다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여름방학 공사를 시작으로 44개 학교에 대한 통학로 개선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강력하게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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