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민 1000명과 광복절 경축행사

오전 10시 시민회관 대극장서 개최
박형준 시장 독립선열 희생 뜻 기려
2030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도 다짐

제7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부산 중구 중앙공원 조각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태극기 바람개비 200여개로 조성된 동산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15일 오후 2~ 8시 광복기념관 일대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광복의 태극기 물결'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뉴시스

부산시가 15일 오전 10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기관장과 단체장 30여명이 광복기념관 위패 봉안소를 찾아 애국선열에 참배한다.

제78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는 보훈단체장 및 독립유공자·유족, 주요 기관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경축 영상물 상영, 권병관 광복회 부산지부장의 기념사 낭독, 경축사, 기념 합창, 광복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희생과 헌신으로 광복을 이뤄낸 독립선열에 경의를 표하고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며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해 부산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글로벌 중추 국가로 세울 것을 다짐한다.

부산시와 자치구·군에서는 이번 광복절을 맞아 함께하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한다. 주요 간선도로, 대중교통 수단에 태극기를 내걸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의 뜻을 기리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등 부산 곳곳에서 광복절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시민단체의 뜻을 수렴해 부산의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한 곳에 담는 독립운동기념공원과 역사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일 '부산독립운동기념공원·역사관 건립 시민토론회'에서는 부산독립운동역사관건립추진위원회와 광복회 부산지부가 공동으로 '부산독립운동기념공원·역사관 건립 건의문'을 채택해 박형준 시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건의문에는 부산시민공원에 부산독립운동역사관을 조성하고 공원의 명칭을 부산독립운동기념공원으로 병기해 시민들에게 자랑스러운 부산독립운동사를 널리 알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조성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