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맞나?...비급여 항목 진료비 타 병원보다 ‘5.12배’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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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1시립 요양병원 운영을 맡고 있는 빛고을 의료재단이 지난 2월 1일 수탁운영을 맡고나서부터 대부분의 비급여 약제비 항목에 대해 진료비를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빛고을 의료재단이 변경 적용한 비급여 진료비는 타 시립병원⋅공공병원보다 적게는 1.2배에서 많게는 5.12배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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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의료재단 수탁운영 맡자마자 광주제1시립요양병원 비급여 진료비 인상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제1시립 요양병원 운영을 맡고 있는 빛고을 의료재단이 지난 2월 1일 수탁운영을 맡고나서부터 대부분의 비급여 약제비 항목에 대해 진료비를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빛고을 의료재단은 2월 1일 이후 6개월 사이에 무려 10차례 (2/1일, 3/16일, 3/21일, 3/23일, 4/1일, 5/1일, 5/8일, 5/9알, 8/1알)에 걸쳐 비급여 진료비를 변경했다.
빛고을 의료재단이 변경 적용한 비급여 진료비는 타 시립병원⋅공공병원보다 적게는 1.2배에서 많게는 5.12배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개별항목을 살펴보면 대상포진약인 조스타박스주는 서울시북부병원에서는 104,610원에 적용되고 있는 것에 반해 1시립병원에서는 20만 원에 적용돼 1.9배 비쌌다.
마데카솔 분말 10g 금액도 인천 제1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에서 7천 원 하고 있는 반면에15,400원으로 2.23배, 트레스탄캡슐 150mg은 무려 5.12배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마데카솔, 오라메디, 오메크린크림 같은 연고류는 광주 시립2요양병원보다 평균 5,900원이 비싸게 책정되었다.
비급여 항목 약품 가격인상은 병원 내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간호사들이 환자 보호자들에게 마데카솔 같은 연고류의 경우에는 일반약국에서 구입하기를 권하기도 하였다.
공공의료병원이 돈벌이 수단으로 비급여 항목을 올렸다는 비판이 일자 빛고을의료재단은 8월에 일부 비급여 진료비를 수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빛고을의료재단이 8월 11일~12일 사이에 일부 비급여 진료비 항목을 광주2시립병원 수준에 맞춰 변경했다" 고 말하며 "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돈벌이를 한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어 "광주1시립요양병원 비급여 진료비를 타 병원과 맞게 조정하고 돈벌이 경영에 맞서 공익적 운영을 위해 활동하는 노동조합을 탄압하지 말 것" 주장했다.
또한, 파업 61일째를 맞고 있는 광주1시립요양병원 문제에 대해서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18일(금)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면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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