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의 '광고' 딜레마…매출 늘지만, 고객 떠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은 여전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하지만 카카오톡에 노출되는 광고를 대폭 늘린 게 독이 되면서 이용자 수는 예전보다 줄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앞으로 광고를 더 늘리겠다는 계획인데,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커지면 득 보다 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카오는 11년 전 메신저 앱 카카오톡에 광고를 넣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7년 만에 입장을 선회해 대화 목록창에 배너광고를 삽입했습니다.
카톡은 최근 쇼핑란도 신설해 광고 시장 확대에 속도를 냈습니다.
카톡 내 광고 '톡비즈'는 매년 10% 이상씩 성장해 매출 효자로 기능했지만 이용자들의 불만과 거부감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김지윤 / 경기도 용인시 : 채팅창, 친구창 위의 광고가 사게끔 유도하는 것 같아서 조금 불편한 거 같아요.]
[오지환 / 서울시 강남구 : 광고 배너 크기가 좀 작아졌으면 좋겠어요.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만]
카카오톡의 월간이용자수는 2년 전 4천566만 명에서 지난달에는 400만 명이 줄었습니다.
유료 구독 상품으로 광고를 생략하는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해외 플랫폼들이 치고 올라오는 와중 카카오톡 광고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로감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광고 확대전략을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반기는 오픈채팅방에도 광고를 추가 도입할 예정입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현재 상태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이것(톡비즈)밖에 없기 때문에 광고를 계속 넣으려고 할 텐데 조심해야 된다는 거예요.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면 제일 위에 뜨는 게 광고잖아요. 그래서 구글 이용 빈도가 늘어나고 있고요.]
네이버는 자사 상품·서비스를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해 26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50%대로 떨어졌고 구글이 30%대로 올라서며 간격을 줄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톡의 '광고' 딜레마…매출 늘지만, 고객 떠난다
- '더 오를 일만 남았다'…기름값 '고공행진'에 속타는 운전자들
- [앵커리포트] '여의도 2배' 일본인 땅, '국가 품으로'
- 5대그룹 총수 상반기 보수 1등 롯데 신동빈…이재용 6년째 무보수
- 반도체 보릿고개 길어진다…삼성·SK 3분기 전망 어둡다
- "중국인 직원 뽑았어요"…설레는 명동
- '이 포도씨유 먹지 마세요'...식약처 판매중단 내린 이유
- '생숙' 잇따른 피해 호소에도…국토부-복지부는 책임 '핑퐁'
- 카카오 '연봉킹' 남궁훈 전 대표, 스톡옵션 차익만 94억원
- '광복절 특사' 이중근·박찬구 포함…삼성 인사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