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거리지 마"…윗집 현관문 여러 차례 발로 찬 4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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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이 난다"고 주장하며 윗집의 현관문을 수 차례 발로 찬 4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전날 이 사이트에 'LH 임대아파트 층간 소음 난다고 윗집 현관 발로 차는 여자'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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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 이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이 난다"고 주장하며 윗집의 현관문을 수 차례 발로 찬 4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전날 이 사이트에 'LH 임대아파트 층간 소음 난다고 윗집 현관 발로 차는 여자'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이 분명 층간소음을 내지 않았음에도 아래층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B씨가 지속해서 찾아와 "쿵쿵대지 말라"고 항의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7월 14일 밤 11시 30분경 한 아주머니가 찾아와 벨을 누르고 문고리를 세차게 흔들며 '쿵쿵대지 마세요!'라며 고함을 질렀다"며 "'혼자 있고 TV를 보고 있어서 쿵쿵거릴 게 없는데요?'라고 하자 욕설이 쏟아졌다"고 했다.
이어 "이후 타지로 휴가를 간 뒤 복귀한 날 대문에 발자국이 찍혀 있는 걸 보고 방문자를 확인해봤더니 그 아주머니였다"며 "집에 아무도 없었고 대문 앞에 택배까지 버젓이 있었는데 그는 층간 소음의 발원지가 저희 집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희 집은 자녀가 없어서 뛸 이유도 없고 저도 실내에서 소리가 안 나게 슬리퍼 신고 생활한다"며 "관리사무소에서는 (그 아주머니 세대에) '복도식 아파트 구조상 윗집이 아닌 다른 집에서 나는 소음도 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는데, 왜 계속 저희집을 탓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A씨는 지난 7일 112에 B씨를 신고하고, 현관문 앞에 CCTV를 설치했다.
CCTV에는 이후에도 B씨가 찾아와 A씨 집 현관문을 발로 차는 모습이 촬영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천경찰서는 재물손괴미수 혐의로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지난달 1차례, 이달 들어 3차례 등 총 4차례 A씨 집을 찾아가 현관문을 발로 차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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