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루블화 가치 17개월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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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가 약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전 1달러 대비 루블화가 100.84를 기록하여 2022년 3월23일 이후 달러당 100루블을 넘겼다.
루블화 환율은 침공 일주일 전 달러당 76루블에서 그다음 달 135루블까지 떨어졌다.
그 결과 2022년엔 전년보다 86% 증가한 2210억 달러의 기록적인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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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권영미 기자 = 미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가 약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전 1달러 대비 루블화가 100.84를 기록하여 2022년 3월23일 이후 달러당 100루블을 넘겼다.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루블화 환율은 침공 일주일 전 달러당 76루블에서 그다음 달 135루블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방어 조치로 위기를 넘긴 후 도리어 유가 급등이 러시아 수출 수입을 늘렸다. 그 결과 2022년엔 전년보다 86% 증가한 2210억 달러의 기록적인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루블화는 유턴해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러나 올해 소비자들의 구매 증가와 정부의 군사 산업 단지 투자로 수입이 늘면서 무역 흑자는 크게 감소했다. 석유 매출은 금수 조치와 가격 상한선으로 타격을 받은 반면, 원유 가격은 작년 최고치 이후 하락했다. 지난 6월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쿠데타로 많은 러시아인들은 외국 계좌로 돈을 옮겨놓았다.
막심 오레쉬킨 러시아 대통령 경제고문은 타스통신을 통해 "루블 약세와 인플레이션 가속화의 주요 원인은 느슨한 통화 정책"이라며 "중앙은행은 가까운 장래에 상황을 정상화하고 대출 금리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는 데 필요한 모든 도구를 갖추고 있다"고 논평했다.
한편 러시아 금융정책 관리들에게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 말 예기치 못한 인상을 단행해 금리를 8.5%로 끌어올렸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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