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성추행 당한 DJ 소다 "노출 옷 입은 게 잘못이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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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할 권리는 없다."
DJ 소다는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라면서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잘못이냐.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거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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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소다(본명 황소희)가 일본 공연 현장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한 뒤 일부 누리꾼들이 2차 가해성 악성 댓글을 남기자 분개했다.
DJ 소다는 14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심경글에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를 내야 했다”고 썼다.
이어 그는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라면서 “자기 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DJ 소다는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라면서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잘못이냐.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DJ 소다는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며 “내 몸은 나의 것이지 다른 사람들의 것이 아니다. 난 노출 있는 옷 입는 거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입을 거다”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자신의 팬들에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 남 눈치 보지 말고 입고 싶은 옷 마음껏 입으면서 살자”는 메시지도 전했다.
1988년생인 DJ 소다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DJ다. 그간 미국 ‘마이애미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를 비롯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카이페스트’, 독일, 스위스, 스페인 이비자,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펼쳐진 ‘월드 클럽 돔’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났다.
앞서 이날 오전 DJ 소다는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며 “소통을 위해 공연 마지막에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는데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제 가슴을 만졌다”고 성추행 피해 사실을 밝혔다. DJ 소다는 다수의 관객이 자신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대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도 여러 장 게재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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