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가든에 시노오션까지…中 부동산업체 연달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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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또 다른 부동산 업체인 위안양(시노-오션)도 디폴트 위기에 직면해 중국 부동산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이 소식이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면서 비구이위안의 사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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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비구이위안도 디폴트 위기…"확산 위험"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또 다른 부동산 업체인 위안양(시노-오션)도 디폴트 위기에 직면해 중국 부동산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날 위안양은 2024년 만기 2094만 달러(약 278억6000만원) 채권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 해당 채권은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중지됐다.
SCMP는 이 소식이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면서 비구이위안의 사례를 언급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7일 만기가 도래한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달러를 갚지 못하면서 디폴트 위기에 빠졌다.
SCMP는 위안양의 주가가 5.1% 하락한 0.37홍콩달러, 비구이위안은 16.3% 떨어진 0.82홍콩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초대형 부동산업체 헝다와 개발사 완다그룹이 흔들리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2021년 디폴트를 선언했던 헝다그룹에 이어 완다그룹도 지난달 주력 계열사인 다롄완다상업관리집단이 디폴트를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비구이위안 등의 부동산 위기까지 연달아 겹치면서 중국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부동산은 내수, 수출과 함께 중국 경제의 3대 축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무디스투자서비스는 보고서를 통해 비구이위안의 위기가 부동산 산업 전반과 금융시장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장 심리를 더욱 약화시키고 중국 부동산 부문의 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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