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직원 뽑았어요"…설레는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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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6년여 만에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주말 사이 관광객들이 입국을 시작했습니다.
'큰손' 유커의 복귀 기대에 업계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전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여기저기서 들리는 낯선 나라 말로 명동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권용수 / 명동 상인 : 저희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들어오면 매출이 2-3배 늘어날 것이라고 더 확신하고 있습니다. 5명의 중국어 가능한 직원들을 뽑아놨고, 9월 1일 자부터 출근할 예정이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중 국제여객선도 승객수송을 재개하면서 지난 주말 인천과 평택항엔 중국인 수백 명이 입국했습니다.
[김영국 / 인천항만공사 여객사업실장 : 인천항 국제 카페리 여객이 지난 8월 12일부로 재개가 됐습니다. 8월 12일에는 중국 청도발 여객 118명을 싣고 인천항에 도착했습니다.]
사드 사태 이전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800만 명.
이들이 여행하며 쓰는 평균경비는 215만 원으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관광객의 2배가 넘었습니다.
다음 달 단체관광이 본격화되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가 크지만, 그래서 더욱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란수 /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 : 제일 문제가 됐었던 것이 쇼핑 관광 중심으로 해서 (일명) 저질 관광이라고 하죠. (그동안) 대부분은 쇼핑센터 위주로만 관광을 가게 되고 우리나라 문화 체험이 이뤄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한국(관광이) 획일화됐던 여행상품이었다면, 다양화를 해서 재방문을 이끌 수 있는 상품이 만들어져야 한다.]
중국 중추절을 앞둔 다음 달을 겨냥해 업계도 서둘러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인들의 바뀐 소비패턴과 일본 등 경쟁국들의 대응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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