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왔다 삭발한 독일 대원들‥"우크라 전쟁 법문에 감동"

서상현 ssh42@mbc.co.kr 2023. 8. 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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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끝난 뒤 한국에 남아 불교 체험을 하던 독일 스카우트 대원들 중 8명이 삭발을 하고, 출가 의지까지 드러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충북 보은 법주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잼버리 대회가 공식 폐영한 후 독일 스카우트 대원 34명이 법주사에서 템플스테이 체험을 했습니다.

1박 2일간 템플스테이 체험을 한 독일 스카우트 대원 가운데 남자 대원 6명과 여자 대원 2명 등 총 8명은 삭발을 하고 싶다고 법주사 측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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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스카우트 대원 8명, 템플스테이 하고 삭발

"부주지 선생님께서 법문을 하셨어요. 법문을 하시고 나서 그 친구들이 많은 감동을 먹었나 봐요. 여기서 삭발을 하고 출가 의식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끝난 뒤 한국에 남아 불교 체험을 하던 독일 스카우트 대원들 중 8명이 삭발을 하고, 출가 의지까지 드러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충북 보은 법주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잼버리 대회가 공식 폐영한 후 독일 스카우트 대원 34명이 법주사에서 템플스테이 체험을 했습니다.

이들은 수련복으로 갈아입고, 절하는 법도 배우고, 타종식도 함께 했습니다.

1박 2일간 템플스테이 체험을 한 독일 스카우트 대원 가운데 남자 대원 6명과 여자 대원 2명 등 총 8명은 삭발을 하고 싶다고 법주사 측에 요청했습니다.

# "우크라이나 전쟁 법문에 큰 감동 받은 듯"

[혜우 스님/능인문화원장] "부주지 선생님께서 법문을 하셨어요. 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하고 러시아 전쟁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데, 전쟁이 빨리 종료되도록 여러분들께서 기도했으면 좋겠다라는 법문을 듣고 그 친구들이 많은 감동을 받았나 봐요."

이들은 아침 예불 때 108배를 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서 기도를 했고, 출가 의지까지 밝혔다는 겁니다.

# "나이 어리다 만류했지만, 의지 강해 삭발의식 진행"

법주사 측은 나이가 어리다며 만류했고, 리더인 선생들에게 문의했는데 "독일에서는 아이들의 의견을 100% 존중해 준다. 도와달라"는 답을 듣고 결국 지난 13일 템플스테이 퇴소 날에 삭발의식을 진행했습니다.

[혜우 스님/능인문화원장] "잼버리의 정신이 화합도 있고 또 평화를 기원하는 정신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 친구들이 자기도 몸소 실천하는 수행자가 한번 돼보고 싶다라고 해서 출가 의식을 한 거죠."

#새벽 4시 기상, 108배도‥머리카락 한지에 싸서 돌려줘

법주사 측에 따르면 독일 스카우트 대원들은 미성년자들인데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궁금한 것들을 진행하는 선생님들에게 질문하고, 스님들이 감동할 정도로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절의 규칙에 따라 정확히 밤 9시에 잠을 청하고 스님들은 새벽 4시부터 일과를 시작한다고 하니, 그대로 새벽 4시에 일어나 진지하게 사찰 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법주사는 삭발식을 한 소년 소녀 대원들의 머리카락을 한지에 곱게 싸서 돌려줬고, 금을 입힌 찻잔을 한 명 한 명에게 선물했습니다.

서상현 기자(ssh4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14410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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