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상반기 보수 32억5000만원

작년과 동일한 규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 상반기 계열사들로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32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올해 1∼6월 현대차에서 20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2억5000만원의 급여를 각각 수령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만 급여를 받고 있다. 기아에도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기아에선 보수를 따로 받지 않았다.

현대차 측은 "임원 급여 테이블 및 임금 책정 기준 등 내부 기준을 기초로 직무·직급, 근속 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인재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현대차의 개인별 보수 지급액 상위 5명 중 현직 임원으로는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이 이름을 올렸. 무뇨스 사장은 보통주 5000주(10억800만원 상당)를 상여로 지급받았다. 아울러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은 상반기 7억8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현대차 직원 수는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해 총 7만1520명이었다. 1인당 평균 반기 급여는 4500만원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200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