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 퀸 유다인, '폭로'서 은밀한 피고인 변신

곽명동 기자 2023. 8. 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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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장르에서도 역시
믿고보는 배우 유다인의 팔색조 매력
유다인/㈜로그라인스튜디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독립 예술영화의 별, 배우 유다인이 9월 개봉하는 영화 ‘폭로’로 돌아온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꾸준한 연기 활동을 해왔던 유다인은 이번 영화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의 피고인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용히 차분하게, 어느 순간 관객들의 가슴속 깊숙한 곳을 파고드는 커다란 눈망울이 인상적인 배우 유다인은 2005년 SBS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으로 데뷔한 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011년 영화 ‘혜화, 동’으로 국내에서는 한국 영화 평론가 협회 신인여우상과 서울독립영화제 독립 스타상, 해외에서는 프랑스 뚜르 아시안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예술영화계의 보석 같은 존재가 되었다. 2013년 영화 ‘용의자’에서는 정의감 넘치고 저돌적인 기자 역을 맡아 상업영화배우로도 뛰어난 면모를 자랑했다.

드라마 ‘닥터스’,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도 활약하며 안방에서도 친숙한 얼굴로 자리매김했고, 근래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낮과 달’로 명실상부 예술영화 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올해 4월 개봉한 영화 ‘튤립 모양’에서는 1인 2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유다인/㈜로그라인스튜디오

범죄 스릴러 장르인 ‘폭로’에서도 유다인의 진가는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영화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다. 

유다인이 연기한 ‘성윤아’는 본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서 진술을 번복하며 사건 해결에 혼란을 주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사건의 진실을 숨기고자 하는 인물로서, 강민혁 배우가 연기하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열정 넘치는 국선변호인과 대립하여 결말의 순간까지 반전을 거듭해 영화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빼어난 연기력으로 영화와 연극 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공상아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오월의 청춘’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주보영 등과 호흡을 맞추며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유다인을 비롯한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과 더불어 20여 년 경력의 현직 변호사 홍용호 감독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각본과 연출을 맡아 현장감을 높였다.

영화 ‘폭로’는 9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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