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와 전쟁' 황인범 말이 맞았다..."계약 자체는 선수 주장대로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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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26)의 억울함이 증명될까.
그리스 '가제타'는 14일(한국시간) "황인범의 계약은 선수 주장대로 1+2년 구조가 맞다"고 보도했다.
가제타는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완전 보장 3년까지 계약을 체결한 상황. 가제타는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와 맺은 계약은 1+2년이 맞다"라면서 "그래도 3년 계약이 무효라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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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황인범(26)의 억울함이 증명될까.
그리스 '가제타'는 14일(한국시간) "황인범의 계약은 선수 주장대로 1+2년 구조가 맞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짧았던 FC서울에서 반년을 뒤로하고 그리스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이적하자마자 2022-2023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0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황인범은 명실상부한 올림피아코스 에이스였다. 그는 시즌 종료 후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가 발표한 '올림피아코스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기도 했다.
단 무리한 이적료를 요구하는 올림피아코스로 인해서 이적이 지연되던 상황서 갑작스러운 일이 터졌다. 가제타는 "황인범은 이적을 요구했다. 이제 올림피아코스 변호사들이 발언권을 갖게 될 것이다. 황인범은 갑작스레 계약을 어기고 떠나기를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을 둘러싼 충격적인 일이다. 구단 측에 따르면 그는 계약 기간이 2년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 조건을 위반하며 탈퇴를 요구했다"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실제로 올여름 세리에 A 나폴리와 인터 밀란,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등 여러 팀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럽 이적시장은 마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금도 황인범을 노리고 있는 팀이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나폴리와 인터 밀란, 프랑크푸르트 모두 벌써 중원 보강을 마친 상황이다.
올림피아코스는 즉각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올림피아코스 구단은 황인범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으며 구단 측 변호사가 황인범 대리인과 접촉할 예정이다. 가제타는 "올림피아코스는 팀보다 위에 있는 선수는 없다고 선언했다. 황인범의 행동은 일반적으로 부적절하고 프로답지 않은 행동으로 여겨진다"라고 전했다.
물론 언제나 이적시장 막판 변수는 있다. 실제로 올림피아코스 역시 황인범의 이적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타임에 따르면 올림피아코스는 얼마 전부터 황인범 대체자를 찾고 있다. 그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징후가 있었기 때문.
올림피아코스의 대처를 보면 황인범은 이미 다른 팀으로부터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받아 왔을 가능성이 크다. 그가 직접 이적을 요청했다는 점도 주장에 힘을 더한다. 이적시장 막판 황인범의 거취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핵심 쟁점 사안은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의 계약 구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FC 루빈 카잔을 떠나고 FC 서울을 걸쳐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한 그는 자신의 올림피아코스와 체결한 계약이 1+2년 형식이라 소량의 바이아웃만 내면 이적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제타는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완전 보장 3년까지 계약을 체결한 상황. 가제타는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와 맺은 계약은 1+2년이 맞다"라면서 "그래도 3년 계약이 무효라는 것은 아니다. 올림피아코스측은 6월 3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옵션이 발동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양 팀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서 계약 자체는 1+2년이 맞았다. 그래도 원만한 해결보다는 아마 법적 소송을 통해서 마무리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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