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김한규 ‘엑스포 물 건너가’ 발언은 개최 원치 않는 속마음 드러낸 것”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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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 엑스포 유치는 물 건너갔다'는 발언을 두고 "악의적인 망언이자 부산 엑스포 개최를 원하지 않는 민주당의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강원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엑스포 개최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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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 엑스포 유치는 물 건너갔다’는 발언을 두고 “악의적인 망언이자 부산 엑스포 개최를 원하지 않는 민주당의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내대변인인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라디오에서 “잼버리 사태를 계기로 2030 부산 엑스포 개최가 물 건너갔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잼버리 대회 유치부터 개최까지의 모든 과정이 철저하게 조사돼야 한다”며 “그런데 민주당을 보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매립도 안 된 새만금 땅에 잼버리를 유치하자고 주장했던 민주당과 잼버리 준비기간 6년 중 무려 5년을 날려버린 문재인 정부가 있다”며 “또 일선에서 예산을 집행하며 조직이 실무를 맡았던 전라북도 등을 보면 민주당의 책임이 훨씬 더 엄중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도 정부가 친 사고라며 모든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 돌리는 민주당의 뻔뻔한 모습에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라며 “나무 한 그루 심을 수 없는 뻘밭으로 장소를 선정하고, 중앙정부의 예산 빼먹기에 골몰하며 해외여행 찬스나 노리면서 잼버리를 망친 주범이 누군지 아는데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돌리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가 재정을 긴급투입하자 검찰특활비처럼 쓴다며 정쟁을 시도했다”며 “또 어렵게 마련한 케이팝(K-POP) 콘서트를 두고 전시물자 징발하는 것 같다고 빈정댔다”고 비판했다.
그는 “감사원이 잼버리 파행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제 진실을 마주할 시간”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지자체와 지역 정치인들이 대회 준비를 핑계로 각종 SOC 사업을 챙기는 동안 소홀함은 없었는지와 국민 혈세가 어디로 샜는지 등을 밝혀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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