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렌털 시장…가전·로봇·인력 다 빌려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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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이 최근 잇달아 렌털 서비스 도입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 영향으로 목돈이 들어가는 일시불 구매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렌털 서비스를 선호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기업들 사이에서 렌털 서비스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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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전·경영 코칭 등 영역 확장
비용·관리 부담 없어 렌털 수요↑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앳홈이 최근 '미닉스' 의류건조기와 식기세척기, '클리엔' 로봇청소기를 대상으로 렌털 서비스에 착수했다. 앳홈은 렌털 서비스를 위해 롯데렌탈과 에어시스원, 비파트너스 등 렌털 전문업체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앳홈은 그동안 온라인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미닉스 등 가전을 판매해왔다. 앳홈은 최근 백화점 입점을 비롯해 팝업스토어 운영, 홈쇼핑 방송 등 유통 채널 확대에 나섰다. 여기에 렌털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유통 방식에 있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앳홈 관계자는 "1인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미닉스 등 미니 가전 브랜드를 찾는 수요 역시 증가한다"며 "이 과정에서 미니 가전을 렌털 방식으로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 요청이 이어지면서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 역시 최근 렌털 서비스를 도입했다. 힘펠 '렌털케어서비스'는 쇼핑몰에서 36개월 혹은 60개월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오래된 환기가전을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한 뒤 정기적으로 전문가가 방문, 제품을 관리하고 필터 등을 교체하는 방식이다.
힘펠은 렌털케어서비스를 앞세워 환기가전 의무설치 법안 시행에 따라 늘어나는 환기가전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실제로 종전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환기가전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안이 지난 2020년 30세대 이상으로 변경됐다. 힘펠 관계자는 "환기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하면서 환기가전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 역시 높아진다"며 "렌털케어서비스를 통해 비용과 설치, 관리 부담 없이 환기가전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지티는 서빙로봇 '써봇' 렌털 서비스 운영에 착수했다. 36개월 약정 기간이 끝나면 로봇 소유권이 렌털 소비자에 돌아가는 방식이다. 다만 로봇 이상으로 수리가 필요할 경우 회당 15만원 출동 서비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알지티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자영업자들 요구를 반영해 렌털 서비스 시행에 나섰다"며 "써봇은 서빙뿐 아니라 주문,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어 최근 렌털 방식 도입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가전, 로봇 등 제품뿐 아니라 인력을 렌털 방식으로 공급하는 사례도 있다.
비즈니스피플은 전문가 렌털 플랫폼 '디앤서'를 선보였다. 디앤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전문가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운영하는 '온디맨드' 방식을 적용한다.
이처럼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렌털 서비스 도입이 활발한 것은 렌털 시장이 경기침체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KT경제연구소는 지난 2020년 40조원 수준이었던 국내 렌털 시장이 오는 2025년 100조원 규모로 5년 만에 2.5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 영향으로 목돈이 들어가는 일시불 구매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렌털 서비스를 선호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기업들 사이에서 렌털 서비스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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