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에 통신사 갈아탄 김영섭 KT CEO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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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T 대표로 내정된 김영섭 전 LG CNS 대표가 이용 통신사를 LG유플러스에서 KT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줄곧 LG그룹에 몸 담아왔던 만큼 LG유플러스를 사용해왔는데 KT CEO(최고책임자)로 내정되면서 바꾼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과거 LG CNS 대표이사를 역임할때도 '사요무실'(事要務實; 일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실질에 힘쓰는 것)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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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본부별 경영현안 업무파악 '순항'…30일 이변 없을 듯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차기 KT 대표로 내정된 김영섭 전 LG CNS 대표가 이용 통신사를 LG유플러스에서 KT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줄곧 LG그룹에 몸 담아왔던 만큼 LG유플러스를 사용해왔는데 KT CEO(최고책임자)로 내정되면서 바꾼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김영섭 KT 대표이사 내정자는 최근 가입 이통사를 LG유플러스에서 KT로 바꿨다.
그는 1984년 럭키금성상사(LG상사 전신·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를 거쳐 2014년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는 LG CNS 대표를 역임했다.
38년 동안 LG그룹에서 일해온 만큼 LG유플러스 통신을 이용해왔다. LG유플러스 전신인 LG텔레콤이 1997년부터 식별번호 019를 부여받아 2G 서비스를 시작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 때부터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 내정자는 지난 4일 차기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업무 파악을 위한 보고를 받고 있다. 그는 이전 외부 출신 대표들과 달리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별도의 전담 조직을 두지 않았다. 주요 사업부별 임직원으로 경영권 인수 TF를 꾸렸던 과거 KT CEO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심지어 업무보고 시 개인 집무실도 없이 광화문, 송파 등 KT 사옥의 접견실이나 회의실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절차와 형식보다는 실질적인 내용을 중시하는 그의 성품이 드러난다. 김 내정자는 과거 LG CNS 대표이사를 역임할때도 ’사요무실’(事要務實; 일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실질에 힘쓰는 것)을 강조해왔다.
임시주총까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형식에 얽매이기 보다는 실질적인 회사의 현안 파악과 전략 수립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내정자는 각 본부·부문별 업무보고시, 주로 경청하고 주요 현안과 관련해 보고자들과 스스럼없이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는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정식 대표로 선임된다. 주총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을 얻어야 의안이 가결되지만 현재로선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KT 노조가 그를 지지한 데 이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도 김 내정자 CEO 선임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외국인 주주들의 경우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를 따르는 경향이 짙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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