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CB투자 관련 금감원 검사에 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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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그룹이 최근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상업용 부동산 부실에 따른 자산건전성 우려에 대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와 안전한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이날 진행한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룹 전반에 걸친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등을 확인하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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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총 전까지 50% 주주 환원"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메리츠금융그룹이 최근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상업용 부동산 부실에 따른 자산건전성 우려에 대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와 안전한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이날 진행한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룹 전반에 걸친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등을 확인하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최 부회장은 "국내 PF 대출의 자산건전성은 매출 순위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수준에 좌우되는데 그룹의 국내 PF 익스포저 13조8000억원 중 97%가 선순위 대출이고 PF대출의 LTV는 40%"라며 "연체율은 1.3%로 집계됐으며 담보가 충분할 경우 연체자산 대부분이 원금을 포함해 연체이자까지 회수되고 있어 실제 손실로 이어지는 금액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룹에서 밝힌 부동산 PF 자산 관련 충당금은 1817억원으로 전체 부동산 PF 자산 대비 1.3% 수준이다.
해외 상업용 투자자산의 경우 그룹 익스포저는 2조6000억원으로 충당금은 299억원을 쌓았다. 전체 자산의 1.1% 규모다.
최 부회장은 "현재 해외 상업용 투자자산 중 연체 중인 자산은 없고, 주기적으로 감정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며 "투자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는 충당금 적립 또는 수익증권 기준가 조정 등으로 매월 공정가치를 평가해 재무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모 전환사채(CB) 투자 관련 금융당국의 제재 가능성이 언급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유승화 메리츠증권 최고리스크책임자(CRO)가 "현재 금융감독원 검사가 예정돼 있다"며 "회사는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투자와 관련해 불건전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적극 소명할 계획"이라며 "사모 CB가 신용도가 충분하지 않은 기업 자금 조달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해 당국과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사업이 부동산에 편중된 부분과 관련해서는 과거보다 개선됐다는 입장이다.
최 부회장은 "기업금융 조직에서 발생한 부동산 관련 수익 비중은 2019년 약 84%에서 지난해 49%로 감소했고, 회사 전체 수익 비중으로 보면 부동산 관련 수익이 2019년 41%에서 지난해 21%로 줄었다"며 "부동산이 아니라도 좋은 사업 기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해서 할 것이며, 국내외 대기업, 글로벌 사모펀드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으로 인수금융, 담보대출 등 다양한 기업금융 딜을 성사해왔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조5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 늘어난 30조6638억원, 당기순이익은 6.8% 불어난 1조2033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올해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올해 주주환원율 50%는 지난 3월17일 주주총회가 끝나고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한 자사주 신탁 설정액 4000억원부터 앞으로 추가 자사주 신탁 설정액이 나오면 더하고 내년 3월 주총 때 배당금을 합하면 나오는 수치"라며 "향후 자사주 신탁 설정시 몇년도 주주환원분인지 공시해서 투자자 혼란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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