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보수 9억2100만원…전년比 1억1000만원 ↑

신민경 기자 2023. 8. 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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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003920) 회장의 상반기 보수가 전년보다 1억1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양유업은 "지난 2020년 코로나 발생 초기, 당사를 비롯한 많은 기업이 고통 분담 차원으로 임원 및 관리자급 직원들이 자발적인 급여(상여) 반납을 진행했다"며 "당시 참여했던 임직원들에게 소급해 지급한 것으로 실제 (홍 회장의) 급여가 증가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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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규정 및 급여 테이블에 따라 지급"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2022.6.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003920) 회장의 상반기 보수가 전년보다 1억1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9억2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동기(8억1100만원) 보다 1억10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남양유업은 "주총에서 승인된 임원 보수총액 한도 내에서 임원규정 및 임원급여 테이블에 따라 직급, 리더십,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급여 총액의 1/12을 매월 균등하게 지급했다"고 말했다.

다만 남양유업은 "지난 2020년 코로나 발생 초기, 당사를 비롯한 많은 기업이 고통 분담 차원으로 임원 및 관리자급 직원들이 자발적인 급여(상여) 반납을 진행했다"며 "당시 참여했던 임직원들에게 소급해 지급한 것으로 실제 (홍 회장의) 급여가 증가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회장은 3년째 한앤컴퍼니(한앤코)와 경영권을 두고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한앤코는 2021년 홍 회장과 가족들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08%를 주당 82만원의 가격에 총 3107억여원을 들여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홍 회장 측은 한앤코가 '백미당 매각 제외' '오너 일가 처우 보장' 등의 계약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며 같은해 9월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한앤코 측은 주식을 계약대로 넘기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에서 승소한 상황이다. 그러나 홍 회장 측이 상고서를 제출하면서 대법원 판단까지 받게 됐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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