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잼버리 무난히 마무리 종교계·기업·국민에 감사"
"전북 명예실추 묵과 않을것"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잼버리 대원들을 반갑게 응대해준 우리 국민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 12일 막을 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각종 행사에서 안전을 위해 애쓴 군, 경찰, 소방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수고를 치하했다. 스카우트 대원 출신인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휴가 첫날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한 후 여러 차례 구두 지시를 내리며 잼버리 대회의 성공 개최에 힘을 실었다.
한편 잼버리 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에게 제기된 책임론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은 조직위원회, 전북도, 각 부처에 모두 공식 문서로 남아 있고 전북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전북이 잼버리 대회를 이용해 수십조 원의 예산을 끌어왔다는 등 허위 사실을 주장하며 전북인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주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전북에서부터 제기된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는 작업에 나서겠다. 당장 자체 감사부터 시작해 철저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잼버리 부실 운영에 대해서는 "개최지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은 국민께도 깊이 사과드린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박윤균 기자 / 진창일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도심 한복판에 떼강도…명품 매장 습격, ‘가방·의류’ 훔쳐 달아나 - 매일경제
- “한국기업 오면 인센티브”…인구 대국이 러브콜 한 회사는 어디 - 매일경제
- “대원들이 병들어갔다”…스웨덴 참가자가 전한 잼버리 일기 ‘충격’ - 매일경제
- “혼인신고 망설인 진짜 이유?”...이제는 내집마련 길 보이네요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나 카이스트 나왔어”…유치원 교사에게 4년간 막말 쏟은 학부모 - 매일경제
- “결국 5천만원 넘었다”…확 달라진 ‘신형 싼타페’, 평균 300만원 비싸져 [왜몰랐을카] - 매일
- “광복절에 일본 여행, 어떻게 보세요”…인식조사 결과 보니 - 매일경제
- [단독] ‘바가지 수수료’ 애플…檢 ‘공정거래법’ 적용 직접수사 방침 - 매일경제
- 60대가 ‘50년 만기’ 주담대?…‘만 34세 이하’ 연령제한 가닥 - 매일경제
- 복귀 후 첫 승 거둔 류현진 “이것만 보고 재활했다” [현장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