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때 음주사고 낸 경찰, 서장도 책임”…수서경찰서장 대기발령

신지인 기자 2023. 8. 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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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 전경/채제우 기자

서울 수서경찰서장이 소속 경찰관의 음주운전에 대한 책임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백남익 수서경찰서장은 이날 대기발령 조치됐다. 태풍 카눈으로 ‘비상근무’가 발령됐던 지난 10일 수서서 형사과 A경감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A경감은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중 접촉사고를 냈다. A경감은 당시 면허취소 상태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23일 내부 회의를 열고 “비상근무 기간 중 복무기강을 확립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심각한 의무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지휘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도 했다.

경찰은 A경감의 비위 행위를 백남익 서장에 묻기로 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잼버리 행사와 태풍 때문에 특별 경계 기간이었음에도 음주 사고를 낸 직원에 대한 지휘 책임으로 해당 조치를 내렸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인천 중부경찰서장도 소속 경위의 음주사고 책임으로 대기발령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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