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흑해 상선 경고사격' 러에 "국제법 위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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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흑해 상선에 경고사격을 가한 러시아가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국제사회의 단호한 조처를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난 13일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이즈마일 항으로 향하던 튀르키예 상선 '수크루 오칸'에 대해 러시아가 행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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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흑해 상선에 경고사격을 가한 러시아가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국제사회의 단호한 조처를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난 13일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이즈마일 항으로 향하던 튀르키예 상선 '수크루 오칸'에 대해 러시아가 행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외무부는 또 "이는 흑해에서 항행의 자유와 상선의 안전을 위협하는 러시아의 고의적 정책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유엔 협정과 국제법 규범에 대한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전략적 파트너인 튀르키예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현한다"며 "흑해를 지나는 선박의 평화로운 항행을 방해하는 러시아의 행위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3일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군함인 바실리 비코프함이 흑해 우크라이나 해역으로 들어가는 팔라우 국적의 튀르키예 선박 '수크루 오칸'에 자동화기로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해역으로 향하는 선박이 무기를 수송할 가능성이 있다고 간주해 검사를 요구했으나 해당 선박이 이에 응하지 않아 경고사격을 통해 선박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이후 러시아는 헬기를 동원해 상선에 올라 내부를 검사한 뒤 항해를 계속하도록 허용했다.
지난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해상 곡물 수출을 허용한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뒤 흑해 항로에 대한 안전보장을 철회하고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을 연일 공습하는 등 흑해 봉쇄에 나섰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흑해 항만과 유조선을 공격하는 등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 이후 흑해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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